유통업계가 올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에 돌입한 모습입니다. 이번 추석 연휴가 지난해보다 약 2주 빠르게 찾아오면서 명절 선물세트 사전 예약 행사를 앞당긴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높은 물가로 인해 선물세트를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업계는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공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추석은 수확을 앞두고 풍년을 기원하는 날로, 보름달을 맞이하는 우리 민족의 명절입니다. 전통적으로 우리 민족에게 있어 가장 큰 명절로 여겨지는데요. 추석 즈음에는 대부분의 곡식이나 과일들이 익지 않은 상태인데, 추수를 하기 전, 농사의 중요 고비를 넘겼을 때 미리 곡식을 걷어 조상들에게 제사를 지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것이 추석의 본 의미이기도 합니다.
본래 추석의 시초에 대해서는 삼국사기와 이를 인용한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신라 제3대 왕 유리 이사금 때 서라벌 도성(6부) 안의 부녀자를 두 파로 나누고 두 명의 공주로 하여금 각 파를 이끌게 하여 백중(음력 7월 15일) 다음 날부터 한 달 동안 삼을 삼아 음력 8월 15일, 즉 추석 당일 가윗날에 한 달 간의 성적을 심사해서 진 편이 이긴 편에 한턱 내고 모두 노래와 춤을 즐기며 놀도록 한 것에서 유래를 찾는데요.
이에 맞춰 유통업체들도 선물세트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대거 확대하며 고객 사로잡기에 나선 모습입니다. 이마트는 오는 9월 6일까지 36일간 추석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하는데요. 특히 사전예약 매출이 점점 늘어남에 따라 이마트는 올해도 명절 선물을 준비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사전예약 선물세트 물량을 10% 이상 늘렸습니다.
신세계몰은 명절 대표 브랜드 위주로 매장을 구성했으며 브랜드와 상품에 따라 최대 40% 할인 판매합니다. 또 롯데마트·슈퍼도 추석선물세트 사전 예약 행사를 진행하는데요.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에서 약 700여 품목의 추석선물세트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예년보다 추석이 빠르기에 미리 명절 선물을 알뜰하게 준비하는 것도 비용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