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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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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명품 매출 감소세

2024-08-29 16:51

조회수 :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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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로 인해 명품 수요가 감소하면서 매해 인상을 단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명품 브랜드인 샤넬의 백화점 매출도 줄었습니다. 명품의 사전적 정의는 오랜 기간 동안 사람들 사이에서 사용되며 상품적 가치와 브랜드 밸류를 인정받은 고급품을 일컫습니다. 이런 물품들은 기업의 고급화 전략과 맞물려 상당히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오늘날 들어서는 매해 수차례 인상을 단행하며 고급화를 지속해서 유지하고 있는데요.
 
올 상반기 샤넬의 백화점 매출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5142억원으로 나타났는데요. 샤넬의 백화점 매출이 마이너스 성장한 건 1997년 샤넬이 국내에 첫 백화점 매장을 낸 이래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샤넬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백화점 매장을 운영 중인 명품 브랜드 20개 중 11개 브랜드가 올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6월 매출만 놓고 보면 14개 브랜드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것인데요.
 
구찌(-24%), 펜디(-26%), 버버리(-17%), 페라가모(-15%)는 상반기 백화점 매출이 두 자릿수 뒷걸음질 쳤고, 발렌시아가(-2%), 보테가베네타(-2%), 생로랑(-2%), 셀린(-1%) 등 인기 명품들도 매출이 줄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보복소비 심리가 치솟자 2022년까지만 해도 백화점 매출 증가율이 30%까지 올랐습니다. 그러나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등으로 소비가 쏠리면서 지난해부터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둔화세를 기록했는데요. 내수 부진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는데, 명품업체들은 매해 수차례 가격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매출이 주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일각에서는 목소리를 내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샤넬은 이달 1일에도 국내 주얼리와 시계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국내에서 주얼리와 시계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3% 가량 올린 것 인데요.  '코코 크러쉬 링 화이트 골드' 미니 모델은 253만 원에서 262만 원, '코코 크러쉬 링 베이지 골드' 스몰은 441만 원에서 457만 원으로 각각 3.6% 올랐습니다. 샤넬은 올해 초인 1월 주얼리와 시계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2월 향수 등 뷰티 가격을 올렸으며 3월에는 인기 가방 제품의 가격을 7% 정도 인상했습니다.
 
세계 최대 명품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루이비통(Louis Vuitton)이 다음달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내에서 향수 제품의 가격을 올렸습니다. 지난 27일 루이비통은 이날 일부 인기 향수 제품의 가격을 약 4.4% 인상했는데요. 
 
그러나 기본적으로 명품이라 불리는 상품들이 팔리게 된 원래 이유는 품질이 좋기 때문인데 최근 원가 논란과 더불어 품질 논란이 여러차례 일면서 보장된 퀄리티의 제품을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사라진 만큼 명성이나 브랜드 가치에 대한 소비자 스스로의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어 졌습니다.
  • 이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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