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인 카드수수료 수입이 줄어들어 대출에 집중한 카드사의 대손상각비가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 상반기 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카드의 대손상각비는 2조240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조8349억원보다 22.12% 증가한 수치입니다.
대손상각비는 카드사의 채권 중 연체 기간이 오래돼 회수할 수 없는 부실채권을 손실로 처리한 금액을 의미합니다. 특히 현대카드의 대손상각비 규모 급증세가 두드러집니다. 이어 롯데카드, 신한카드, 국민카드, 우리카드 순입니다.
카드론 잔액은 현재 41조2266억원입니다. 게다가 상반기 카드업계 연체율은 평균 1.69%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연간 1.63%보다 0.06%P(포인트) 상승한 수치입니다.
카드론 부실화로 대출 공급을 줄여야한다는 주장 나오지만 취약층 자금공급원을 전부 차단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현재 금융당국은 취약층 상생 기조 유지를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입니다. 향후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여신전문금융채 금리가 낮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무턱대고 카드대출 금리를 올리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게다가 본업에서 수입이 낮아진 카드사가 대출을 정리하기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카드사 전체 수익에서 가맹점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30.54% △2019년 29.68% △2020년 26.15% △2021년 26.65% △2022년 24.24% △2023년 23.20%로 추락 중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카드사 노조협의회는 올해 적격비용 재산정 후 또다시 수수료가 떨어진다면 총파업까지 불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본업인 카드수수료 수입이 줄어들어 대출에 집중한 카드사의 대손상각비가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사진=뉴스토마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