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이틀 앞둔 지난 4월 8일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전투표함(우편) 보관장소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중앙선관위 관계자가 화면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AI 기술개발과 초고속 인터넷 시대에서 개인정보를 해킹하는 것뿐 아니라, 사유지에 들어가는 것 역시 엄연한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합니다.
모델이자 방송인 한혜진은 강원도 홍천 집에 모르는 사람들이 찾아와 사진을 찍는 것은 물론, 혼자 샤워 중인 상황에서도 무단 침임하는 이들을 목격하며 정신적 피해를 여러 차례 호소한 바 있습니다.
처음 이 집을 지을 때 한혜진은 대문과 같은 울타리 설치가 자연 경관을 헤치는 것 같아 세우지 않았지만 사생활 침해가 지속되자 직접 대문과 CCTV를 설치했습니다.
한혜진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마당 한가운데 회색 승용차가 있다"면서 "'내가 아는 사람인가?'생각했지만 모르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커튼 사이로 봤는데 또 다른 팀이 왔고, 사유지라니 나가달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사실상 서울 도심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기 위해 지은 세컨하우스임에도 불구하고 주거 침입이 계속되면서 세컨하우스가 공포의 장소로 바뀌었다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무단출입 시 형법상 주거침입죄가 성립돼 법적으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한혜진은 최근 보안업체 SK쉴더스의 ADT캡스 시스템을 설치해 기존 CCTV가 모니터링 하지 못하는 사각지대도 완벽히 보완했습니다.
그가 설치한 CCTV는 지능형 AI CCTV '캡스홈'으로 AI 기반 얼굴 인식 기능을 갖춰 시스템에 등록되지 않은 사람을 감지하고 알림을 전송합니다. 특히 현관 앞에 설치된 AI CCTV와 전용 앱이 연계되어 있어 경고방송이나 사이렌 송출, 실시간 대화도 가능합니다.
특히 설정한 구역에 설치된 AI CCTV가 무단침입·추락·쓰러짐 등을 감지해 이에 대한 알림을 제공해 범죄와 사고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AI CCTV는 또 집 주변에서 발생하는 불법주차, 흡연, 쓰레기 무단 투기 등 사건도 실시간 녹화합니다. 상시 보안이 필요한 금은방과 무인점포, 넓은 구역을 지닌 주차장과 골프장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혜진은 ADT캡스 설치로 사생활 침입에 대한 불안감을 조금 내려놓게 됐다고 밝혔지만, 이에 앞서 사유지 무단 침입이 얼마나 큰 중범죄인지를 인지할 필요성이 더욱 커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