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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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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만 보고 정론직필의 자세로 취재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홍명보호' 오만전 승리 오만해서는 안 된다

2024-09-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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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인 홍명보 감독이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 오만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습니다.
 
앞선 팔레스타인전에서 교체로 투입됐던 황희찬이 선발로 출격해 선제골을 넣고 손흥민이 결승골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후반 막바지에 투입된 주민규가 쐐기골까지 넣었습니다.
 
처음에 선제골을 넣고 상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두 골을 넣으며 중동 원정에서 중요한 승점 3점을 추가했는데요. 과정과 결과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은 경기였습니다.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오만과의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
 
하지만 홍 감독이 자신을 향한 부정 여론을 잠재우기에는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전반 중반 이후 약해진 집중력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팔레스타인전처럼 시간이 지나면서 공수 간격이 벌어지면서 포지션별로 우왕좌왕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감독이 해야 할 세밀한 전략과 전술보다는 손흥민과 이강인 등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의 활약에만 의지하는 모습이 자주 연출됐습니다.
 
손흥민과 이강인 등 선수들의 개인 기량에 의존해 경기를 치렀다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이에 홍 감독은 "내 생각은 그렇지 않다. 경기 운영 중 분수령이 됐던 시간에 전술적으로 변화를 줬고, 그 부분이 맞아 떨어졌다"며 "그래서 비판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오만전도 후반 30분을 남겨둔 시점에서 전술적인 변화를 가져가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세트피스 수비가 불안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90분 동안 완벽하게 모든 것들을 다 할 수는 없다. 우리도 분명히 어려운 시간이 있다"며 "예를 들면 우리가 실점한다거나 지난 경기처럼 세트피스 실점을 하게 되면 어려운 상황이 오게 되는데  그런 부분들을 좀 더 발전시켜 나가야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다음 달 맞붙을 상대는 요르단과 이라크를 상대합니다. 한국과 조 2위권을 다툴 팀으로 분류되는 강팀들입니다. 특히 요르단과는 올해 초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두 번이나 만나 1무 1패의 굴욕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이라크 또한 아시안컵에서 16강까지 올라 요르단에 패한 강호입니다.
 
아직 단 두 경기만을 치고, 10월까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때도 전술과 전략이 같다면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남은 기간 철저한 분석과 전술 확립을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표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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