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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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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효진 기자입니다.
헬스케어 자회사 만드는 보험사

2024-08-0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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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이 연말까지 헬스케어 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입니다. 
 
교보생명은 지난달 23일 이사회에서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연내 최대 1조원 규모 자본성 증권을 발행해 자회사 설립에 힘을 실을 계획도 밝혔습니다.
 
이번 자회사 설립에는 타 회사와 업무 협약이나 협력은 없을 예정입니다. 교보생명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자회사 설립을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로써 새로 설립되는 자회사에선 디지털 신사업을 추진하기보다 기존 사업을 갈무리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헬스케어 사업에 드라이브를 거는 건 좋지만 돌파구가 필요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그간 헬스케어 자회사를 만들었던 회사들이 적자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생명보험업계에서는 신한라이프가 지난 2022년 업계 최초의 헬스케어 자회사 신한큐브온을 설립했습니다. 인공지능(AI) 동작인식 기술과 라이브 서비스를 결합한 홈트레이닝 서비스인 하우핏을 출시하고 20~50대를 공략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끝나고 홈트레이닝에 관심이 떨어지자 지난 2022년 48억원 적자를 냈고, 이후 2023년 상반기에는 22억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신한라이프는 하우핏 서비스를 종료하고 시니어 헬스케어 사업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결국 신한라이프는 올해 1월 신한큐브온의 문을 닫고 요양사업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를 출범했습니다.
 
손해보험업계에선 KB손해보험이 지난 2021년 자회사 KB헬스케어 설립하고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오케어(O’CARE)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헬스케어 기업 블루앤트의 비대면 진료 플랫폼 '올라케어'를 인수하며 비대면 진료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KB손보 역시 적자 늪에 빠졌습니다. KB손보는 올해 1분기 기준 48억24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적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8억5000만원 늘어났습니다. 같은 기간 수익 역시 6억4000만원에서 2억1100만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손실 규모는 전년보다 적자 폭이 늘어난 228억6800만원입니다. 이에 KB손보는 작년 300억, 올해 300억 KB헬스케어에 투입하며 헬스케어 신사업 투자와 운영자금 충당에 나섰습니다.
 
교보생명이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에 나선다.(사진=교보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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