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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삼성 준법감시위 정식 출범…5일 첫 회의

준법위 설치·운영 관련 협약 의결 절차 마무리

2020-02-0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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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법원의 준법경영 요구로 꾸려진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정식으로 출범했다.
 
4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그룹 7개 계열사들이 삼성 준법감시위를 설치·운영하기로 합의하고 공동으로 체결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협약'에 대해 3일까지 각 계열사 이사회 의결 절차가 가결·종료됐다. 이로서 준법감시위 출범을 위한 모든 절차가 마무리됐다.
 
준법감시위는 5일 오후 3시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첫 회의를 열고 앞으로 운영 방안 등에 대해서 논의할 방침이다.
 
김지형 전 대법관이 지난달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위원장 수락 배경 및 위원회 구성 운영방향에 대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생명 등 삼성의 주요 계열사들은 지난달 30일 실효적 준법감시제도 정착을 위한 사내 준법감시조직 강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주요 의결 내용으로는 △준법감시조직을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변경해 독립성을 높이고 △전담조직이 없던 계열사들은 준법감시 전담부서를 신설하며 △변호사를 부서장으로 선임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이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정준영)는 지난해 1심 공판 당시 "삼성그룹 내부에 기업총수도 무서워할 실효적인 기업내부 준법감시제도 구축과 재벌체제 혁신이 필요하다"며 삼성에 준법경영을 요구했다.
 
이에 삼성은 지난달 9일  자사 경영진을 감시·고발할 준법감시위원회(위원장 김지형 전 대법관)를 출범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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