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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사내 벤처 찾은 이재용 부회장 "미래만 생각하자"

C랩 점검…"미래, 꿈에서 시작…지치지 말고 도전하자"

2020-07-0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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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최근 주요 사업장을 돌며 '미래'를 강조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번에는 사내 벤처프로그램을 점검했다.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최근 대내외 경영위기 돌파를 넘어 미래를 향한 도전정신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6일 경기도 수원사업장을 찾아 사내 벤처프로그램 'C랩'에 참여 중인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미래는 꿈에서 시작된다. 지치지 말고 도전해 가자. 끊임없이 기회를 만들자. 오직 미래만 보고 새로운 것만 생각하자"고 말했다.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2012년 도입한 사내 벤처육성 프로그램으로, 참여 임직원들에게는 1년간 현업에서 벗어나 본인들이 직접 낸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스타트업으로 구현해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이 부회장은 임직원들로부터 △C랩에 참여한 계기 △사내 벤처 활동의 어려움 및 애로사항 등을 경청하고 △창의성 개발 방안 △도전적인 조직문화 확산을 위한 아이디어 등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이재용(왼쪽에서 두 번째)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경기 수원사업장을 찾아 사내 벤처프로그램 'C랩'에 점검했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삼성전자의 반도체부문 자회사인 세메스(SEMES) 충남 천안사업장을 찾은 이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이 자리에는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 사장과 노태문 무선사업부장 사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사장 등이 배석했다.
 
이 부회장은 간담회에 앞서 C랩 스타트업들의 제품과 기술이 전시된 'C랩 갤러리'를 돌아보며 스타트업 기업들의 성과물을 직접 체험해보고, 개선 제안을 하기도 했다.
 
201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C랩을 통해 스타트업에 도전한 163명의 직원들이 45개 기업 창업에 성공했으며 삼성은 C랩 운영 노하우를 사외로 확대해 2018년부터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삼성전자의 반도체부문 자회사인 세메스(SEMES) 천안사업장을 찾아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생산 공장을 둘러보고 중장기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불확실성의 끝을 알 수 없다. 갈 길이 멀다. 지치면 안된다. 멈추면 미래가 없다"며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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