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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태양광 수중케이블' 개발한 LS전선, 사업 더 키운다

태양광 패널용 고출력·친환경 와이어 양산

2020-12-0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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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LS전선이 최근 태양광 케이블의 국제 기술·안전 인증을 획득하고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태양광 관련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LS전선에 따르면 이 회사는 국내 최대 태양광 발전단지인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를 비롯, 전북 군산 유수지 등 30여 곳 이상의 태양광 발전소에 태양광 케이블을 공급했다. 
 
특히 해저 케이블의 노하우를 활용한 수중 케이블을 개발해 수상 태양광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혀 가고 있다. 수중 케이블은 기존의 물 위에 부표를 띄워 케이블을 연결하는 방식을 개선해 물 속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선박이 이동이나 어획 활동 등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 
 
LS전선은 강원도 동해시 해저 케이블 사업장에 실제 수중과 동일한 환경을 만들어 케이블의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고 품질을 확보했다. 태양광 발전소는 25년 이상 가동되는 특성상 혈관 역할을 하는 케이블 품질의 신뢰가 중요하다. 
 
전남 고흥 남정수상태양광. 사진/LS전선
 
회사 측은 "국내 태양광, 풍력 사업의 활성화에 발맞추어 관련 케이블의 기술 기준과 안전 규정 등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LS전선은 태양광 패널용 와이어 시장도 확대해 가고 있다. LS전선은 2014년 세계 최초로 고출력 멀티 와이어를 양산해 국내외 주요 태양광 패널 제조사에 공급해 왔다. 기존 리본 와이어에 비해 태양광을 가리는 면적이 적고 태양광 모듈의 출력을 극대화 할 수 있다. 납(Pb)을 제거한 친환경 와이어도 공급한다. 
 
해외에서도 태양광 관련 사업 참여가 늘고 있다. LS전선의 베트남 생산법인 LS비나(LS-VINA)는 지난해 베트남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 사업에 총 5천만 달러 규모의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베트남 중부 지역에 건설되는 10여 개의 태양광 발전소에 중, 저압 케이블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베트남 정부가 태양광과 해상풍력 등 대규모 신재생 에너지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어 베트남 1위 전선업체인 LS전선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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