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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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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권교체 우선, 필요하다면 입당"

SBS 인터뷰…"X파일 의혹, 수사 의뢰한다고 수사하겠나"

2021-06-3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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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권교체가 우선"이라며 국민의힘 입당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다만 윤 전 총장은 "(정권교체를 위해) 국민의힘과의 연대, 또 필요하다면 입당도 할 수 있는 문제"라며 입당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놨다.
 
윤 전 총장은 30일 오후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입당 문제보다는 정권교체가 저는 더 우선"이라며 "공정과 상식, 법치를 위반하는 이런 행태들에 대해 분노하고 외면하는 그런 분들도 다 만나보고, 정권교체를 위한 전략 문제는 그러고 나서 결정을 해도 늦지 않는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X파일 의혹에 대해 "무슨 내용인지도 잘 모른다"며 "국가기관이 관여했다는 그런 가능성 있다는 얘기가 나왔고, 또 여당 대표가 저에 대한 무슨 파일이 차곡차곡 쌓여간다고 얘기하고 그러니까 이게 괴문서인데다가 사찰까지 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X파일 의혹에 대한 법적 대응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 의뢰를 한다고 수사 기관이 수사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필요할 경우 법적 조치도 하고, 국민들께서 합당한 근거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에 대해서는 설명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전 총장은 장모와 처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과 관련해서는 "뭐가 있었으면 벌써 저를 징계하고 제가 나오는 과정에 이 정부하고 어떻게 보면 갈등을 빚었는데, 있으면 그걸로 저를 내쳐야 되는 것 아니겠느냐"며 "징계사유에도 안 들어갔다. (사퇴한) 3월4일까지 기간이 많았는데 그간 뭘 했다는 건지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검찰총장 시절 갈등을 빚었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추 전 장관과 제가 갈등이 있었던 게 아니고 본인이 자기 마음대로 한 것"이라며 "저는 그분을 공격한 적이 없다. 그분에 대해서 법무부 지휘권을 박탈했나, 하시는 일을 못하게 했나. 저는 제 일을 했는데 부당한 방해를 받아 발생한 일"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국회 소통관 국회기자실을 방문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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