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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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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드라마의 배신

2024-04-30 16:09

조회수 : 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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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8일 종영한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역대 최악의 엔딩이라는 불명예를 동시에 가지게 됐습니다. 
 
'눈물의 여왕'의 마지막 회 시청률은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24.8%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tvN 역대 최고 시청률 '사랑의 불시착'의 21.7%를 넘어선 기록입니다.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10%만 넘겨도 성공했다고 나오는 드라마 시장에서 24.8%를 기록한 겁니다. 이는 영화계에서 1000만 영화와 버금가는 성공이라고 이야기가 나오기도 합니다. 
 
수치적으로는 성공한 '눈물의 여왕'이지만 끝맛은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드라마 중반부터 결말까지 이야기가 전개되는 과정이 개연성이 없고 답답한 전개가 이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박지은 작가의 필력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가장 논란이 된 장면은 마지막 장면입니다. 주인공 백현우(김수현 분)가 홍해인(김지원 분)을 구하기 위해 늑골이 부러진 상태로 별장으로 향합니다. 심지어 총상을 당하고 심정지 고비를 넘기며 주인공이 살아나는 모습에 시청자들이 공감하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2074년으로 넘어가면서 백발노인이 된 백현우는 먼저 사망한 홍해인의 묘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그리고 홍해인이 백현우의 죽음에 마중 나온 모습이 이어지면서 꽉 닫힌 엔딩으로 끝이 났습니다. 
 
이러한 엔딩에 시청자들은 로맨틱 코미디에 묘비 엔딩을 넣은 것에 반발을 했습니다. 심지어 관짝 엔딩이라는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드라마에 몰입한 시청자 입장에서는 잘 나가는 드라마의 배신으로 느껴지나 봅니다. 
 
tvN '눈물의 여왕' 포스터.(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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