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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진수

realwater@etomato.com

앞만 보고 정론직필의 자세로 취재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축구협회 1순위 감독도 놓쳤다

2024-05-1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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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후임 1순위인 제시마치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도 놓쳤습니다. 축구협회의 5월 초 감독 선임 목표도 물 건너갔습니다.
 
대한축구협회가 축구국가대표 차기 감독 우선순위로 사실상 단독 협상을 벌여온 제시마치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이 오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꽤 오랜 시간 양측이 긴밀한 대화를 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과정은 순탄해 보였습니다. 정해성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소위원회를 구성해 선정한 후보들 중 한 명인 마치 감독을 지난달 18일 영국 런던에서 직접 만나 대면 인터뷰를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 위원장 일행은 마치 감독에게 "한국축구의 성장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냐" "국내 거주가 가능하겠냐" 등을 물었다는 후문이 있었는데요. 당시 제시마치 감독은 전력강화위원회가 사전 준비한 질문에 성의껏 답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후반전 일부 한국 팬들이 '정몽규 아웃' 메세지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계약기간과 연봉, 세금 등 금전적 조건에 대해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정 위원장이 협상 권한이 없기 때문인데요. 대한축구협회가 2021년 7월 개정한 정관에 따라 전력강화위원회는 '대표팀 운영에 대한 조언 및 자문'으로 역할이 축소됐습니다. 
 
본래 역할은 '대표팀 관리 목적'의 기구였지만, 당시 영향력이 확대되는 상황을 불편하게 여긴 일부 인사들이 정관 개정을 주도했다는 의견이 대부분입니다.
 
후보 선정과 협상을 분리한 대한축구협회의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는 형국입니다. 차기 감독 선임 시기도 불투명합니다. 협회가 고심하고 있는 사이 6월 A매치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한국은 다음 달 6일 싱가포르(원정), 11일 중국(홈)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러야 합니다. 3월에 이어 6월마저도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되거나, 어쩌면 또 제대로된 감독을 찾지 못하고 어영부영 감독 선임이 이뤄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현재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 축구협회의 3번째 임기를 보내고 있는 정몽규 회장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정 회장이 내년 1월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관측이 되고 있는데요. 정 회장이 깔끔하게 물러나 대한축구협회를 바로 세우는 작업이 시급합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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