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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진수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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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감독놀음

2024-06-2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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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감독 놀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감독의 역할은 굉장합니다. 감독이 팀을 바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축구감독 연봉도 다른 종목에 비해 매우 높습니다. 
 
K리그도 예외는 아닙니다. 예년에는 시즌이 종료되면 선수의 이적 이야기가 주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마치고 제일 먼저 나온 이야기는 포항스틸러스의 김기동 감독이 FC서울로 이적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어 나온 소식은 광주FC의 이정효 감독이 연봉이 2배 오른 8억원에 다년 계약을 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이후 수원FC 감독이었던 김도균 감독의 K리그2 서울 이랜드 이적. 시즌이 끝나자마자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 감독 교체 소식들은 K리그의 성격을 명확하게 보여준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지난 시즌 K리그2로 강등된 수원삼성에서도 축구는 감독 놀음이라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원은 올 시즌 K리그2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1년 만에 K리그1로 복귀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최근 극심한 부진을 겪었습니다. 
 
K리그2에서 5연패를 당하며 염기훈 감독과 결별한 수원삼성이 제 10대 감독으로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 변성환 감독을 선임했는데요. 
 
변성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네 번째 경기에서 고대하던 첫 승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공식전 9경기째 이어지던 수원의 무승 행진도 끝이 났습니다. 경기력도 살아나고 있어 승격 경쟁에 한 발짝 다가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사진=연합)
 
국가를 대표해서 나서야 할 대한축구협회의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 발표는 여전히 감감무소식입니다.
 
축구협회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신중한 검토를 하고 있을 것이라는 말도 있으나, 일각에서는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차기 감독 발표는 기약이 없는 상황입니다.
 
당장 오는 9월 치러지는 '2026 국제 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을 위한 조 추첨이 열립니다. 톱시드 확보에 성공했음에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앞엔 여전히 만만찮은 상대 국가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감독과 호흡을 맞출 적응 시간과 같은 조에 배정될 상대 팀 분석도 필요한 만큼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의 빠른 결단과 실행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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