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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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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칼럼)첨단 기술에 국가 생존 달렸다

2024-05-14 06:00

조회수 : 1,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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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이커머스 업체 '알테무(알리바바와 테무)'가 상상을 초월한 저가의 상품으로 국내에서 급속하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영향은 국내 대표적인 이커머스 업체 쿠팡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듯 보입니다. 7분기 동안 흑자 행진을 이어왔지만 올 1분기 실적은 적자 전환을 했습니다.
 
중소기업들은 중국산 극초저가 상품에 곳곳에서 곡소리가 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월급은 찔끔 오르고 물가는 천정부지로 솟구치고 있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저렴한 소비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이제 단순히 애국심과 속칭 국뽕(지나친 애국주의)만으로 국산 제품을 이용하는 국민들은 많지 않습니다.
 
글로벌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경기가 어렵다보니 싼 중국산 제품들을 선호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산 제품들이 과거와는 다르게 품질 또한 일정 수준을 넘어섰기 때문에 중국산 돌풍은 글로벌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기차 시장은 5000만원~7000만원대 높은 가격대 초기 시장을 넘어서면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가격을 낮춰 2000만원~4000만원대로 저변 확대를 꾀하면서 중국산 제품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업체인 BYD는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전년 17.3%에서 20.5%로 확대하며 1위 자리를 지켜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현대기아차는 4.0%로 전년 4.8% 대비 하락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미 첨단 주요 기술도 중국이 우리나라를 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년도 기술 수준 평가 결과안'에 따르면 최고 기술 보유국인 미국을 100%으로 봤을 때 일본이 86.4%, 중국이 82.6%, 한국이 81.5%로 뒤처져 있습니다. 
 
기술 수준 평가는 △ 건설·교통 △ 재난 안전 △우주·항공·해양 △ 국방 △ 기계·제조 △ 소재·나노 △ 농림수산·식품 △ 생명·보건의료 △ 에너지·자원 △ 환경·기상 △ 정보통신기술(ICT)·소프트웨어(SW) 등 11대 분야 중점과학기술을 대상으로 2년마다 실시합니다.  
 
어중간한 기술력으로 중국과 경쟁할 수 없는 상황이 도래한 것입니다.
 
이같은 상황은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위기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중국산 저가 공세에 밀려 산업 재편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오히려 기회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정부의 지원으로 연명하던 부실 기업들을 정리하고 다시 기술력 있는 기업에 더욱 지원을 확대하고 우리나라 전반의 미래 지향적 산업혁신 차원의 구조 재편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공개한 ‘기업부실예측모형을 통한 2023년 부실기업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업을 제외한 전체 외감(외부감사) 기업 3만6425개사 중 11.7%인 4255개사가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나타났습니다. 2019년 이후 5년 만에 최대치입니다.
 
중국의 굴기는 우리나라 경제에 큰 위협이지만 오히려 국가 산업 재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AI, 반도체, 에너지, 친환경 분야의 치열한 기술 경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가 전반의 산업 대변혁 계획을 발표해야 하고 선택과 집중으로 우리나라의 국민을 위한 미래 먹거리를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는 기술이 곧 국가 생존의 힘입니다.
 
고재인 산업1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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