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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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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올 2분기도 부진 예상

2024-07-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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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철강사들의 올해 2분기 실적 발표가 임박했지만, 지난해부터 계속된 시황 악화로 전년대비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금융정보업체 애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1위 철강사 포스코홀딩스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컨센서스)는 지난해 동기 대비 47.5% 감소한 6968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2위 업체인 현대제철 역시 지난해 2분기 대비 68.3% 줄어든 147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내 철강 '빅2'가 이같은 성적표를 받게 된 것은 지난해부터 전방 수요 부진, 고정비?원자잿값 상승, 저가 수입산 물량 증가 등 여러 악재가 이어지고 있어서입니다.
 
고금리?고물가 등 실물경기 악화로 건설 경기 위축이 지속되면서 수요가 크게 줄었습니다. 중국의 내수 부진으로 과잉 생산된 저가 물량이 대거 한국에 유입된 것도 큰 악재로 보입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산 철강에 고관세를 결정하면서 중국산 저가 제품 유입이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내수 부진에 우리나라 등으로 수출량을 늘리면서 저가 철강재가 제품 가격을 끌어내리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당초 올해 2분기부터 업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부진이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국내 철강업계는 길어지는 업황 악화에 올 초부터 자구책을 마련하고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비상경영 체제 돌입, 원가 감축 작업, 자체 공급 조절 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한다는 계획입니다.
 
포스코는 장인화 회장 취임과 동시에 철강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 1조원 규모의 원가 절감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설비 개선과 함께 연 16조원에 달하는 철광석·석탄 등 원료 지출을 줄인다는 전략입니다. 또 임원 급여는 최대 20% 반납하고, 주식보상 제도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제철은 지난 2월 시작한 인천공장 전기로 특별 보수 기간을 1개월 연장해 이달 말까지 진행할 방침입니다. 통상 2~3주면 끝나는 전기로 보수공사를 6개월 넘게 진행하면서 ‘자체 공급’ 조절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대제철은 오는 9월에도 포항·당진제철소 보수를 앞두고 있습니다.
 
국내 제철소 모습. (사진=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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