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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나

여 "2차 추경 신속 처리" 요청…국힘 "철저히 심사"

송영길·윤호중 "조속한 심사"…김기현·김도읍 "정상국회 노력" 예고

2021-07-0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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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검토가 절실하다"며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거대 여당의 일방 독주의 견제 장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여야가 추경안을 심사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제출을 완료했지만 난항이 예산된다.
 
송 대표는 2일 최고위원회에서 "2차 추경을 잘 검토해서 모든 서민과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신속히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야당은 빨리 예결위 구성에 협력해 국민이 애타게 기다리는 2차 추경이 잘 심사되고 집행되도록 도와줄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도 "추경안이 오늘 국회에 제출된다"며 "조속한 심사를 통해 하루빨리 추경을 확정 집행하는게 민생 회복에 최선 다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한 달 넘도록 국회 예결위가 부재 상태인데 국민께 속히 드려야 할 추경 예산이고 재난지원금이기 떄문에 더는 기다릴 수 없다"며 "예결위원장 선출에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 회의에서 "손실보상법 처리과정은 법사위원장을 왜 국회의장과 출신이 다른 야당이 맡아야 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며 "국회를 견제와 균형이 살아있는 정상적인 국회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도읍 정책위의장 역시 "2차 추경안을 보니 역시 문재인 정부답다"며 "기준도 원칙도 없이 표만 바라보는 혈세낭비로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생계를 위협 받으며 절규하는 목소리는 외면하고 똑같이 나눠주는 것이 과연 정의인지, 공정인지, 국민을 위한 세금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총 다섯차례에 걸처 82조원 혈세를 쏟아부었지만 코로나가 극복됐냐, 일자리가 늘었냐, 삶의 질이 향상했냐"고 반문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추경이 문 정부의 일자리 무능을 감추는 수단이 돼선 안 된다"며 "국민의힘은 철저한 심사로 실질적인 심사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심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여야는 모두 2차 추경안을 심사할 예결위원 제출을 완료했다. 민주당은 지난 1일 예결위원 29명의 명단을 제출했다. 국민의힘도 이날 17명의 선임원 명단을 제출했다. 이에 7월 국회에서 추경안 심사를 위한 예결위가 가동될 예정이다. 
 
하지만 예결위 구성이 마무리되더라도 추경안 심사에 속도가 붙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여야는 위원장직 교체가 필요한 법사위, 운영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정무위원회와 1년의 임기가 만료된 예결위원장 배분 문제를 놓고 양당이 법사위원장을 양보하지 않으면서 매번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7월 국회에서도 국민의힘이 제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해 오는 20일 전후로 추경안을 처리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국민의힘은 손실보상법의 여당 단독처리를 비난하며 추경안의 꼼꼼한 심사를 예고한 만큼 심사 속도가 붙지 않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검토가 절실하다"며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거대 여당의 일방 독주의 견제 장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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