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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대통령 되면 평양에 특사 보내겠다"

'10·4 남북공동선언' 14주년 맞아 외교안보공약 발표

2021-10-0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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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문재인 대통령과 협의해 대북 특사를 평양에 보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4일 '10·4 남북공동선언' 14주년을 맞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비무장지대(DMZ) 홍보관에서 외교안보 공약 발표회를 열고 "정권교체기의 공백 없이 남북대화를 재개하고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면서 대북 특사 추진 의사를 밝혔다. 또 "요즘 북한과 미국, 남한과 북한 사이에 종전선언 불씨가 살아나고 있는데, 이 기회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남북정상회담 정례화 △분야별 당국 회담 제도화 △DMZ 남북 생태평화공원 조성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디지털 화상 상봉 △고향 방문 정례화 추진 등을 공약했다. 또 △남북 인도협력사업을 통한 남북한 사회공동체 기반 조성 △대북정책 여야정 협의기구 신설 △코로나19 진단키트와 백신, 치료제 지원 등도 제안했다.
 
이 후보가 대북 특사 파견을 제안한 건 오는 9일(경기)과 10일(서울 및 3차 슈퍼위크) 경선을 앞두고 친문 표심에 호소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에서 거듭 종전선언을 제안하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마지막 남은 힘을 기울일 것을 천명한 바 있다.  
 
앞서 지난 3일 인천 경선과 2차 슈퍼위크 결과를 포함한 9회차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누적득표율 54.90%를 확보했다. 반면 이낙연 후보는 34.33%로, 이재명 후보와 20%포인트 이상 격차가 벌어졌다.
 
4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0·4 남북공동선언' 14주년을 맞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비무장지대(DMZ) 홍보관에서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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