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구기종목을 넘어 e스포츠까지 스포츠 다양한 영역에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19일 미국 IT전문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1일부터 콘솔 게임(전용 게임기로 즐기는 게임) '피파(FIFA) 22'용 '팀 굴리트' 게임 캐릭터 유니폼에 '삼성 갤럭시(Samsung Galaxy)'를 새겨 넣을 예정입니다.
이번 파트너십 배경에는 대표적인 글로벌 스포츠게임인 FIFA 시리즈를 자사 이미지 제고에 활용하겠다는 삼성의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특히 콘솔 게임 비중이 높은 북미·유럽 시장 소비자에게 자연스럽게 삼성을 알리겠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지난 2018년 10월 미국프로농구(NBA) 애틀란타 호크스의 홈 구장 '스테이트팜 아레나'에 설치된 삼성전자의 초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큰 영향력을 차지하는 스포츠 스타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스웨덴 축구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가 대표적인 주인공으로 삼성전자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와 아웃도어 TV인 '더 테라스' 영상과 사진을 게재하며 삼성 홍보 도우미로 나섰습니다.
6월에는 잉글랜드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공동 소유한 영국 e스포츠 회사 '길드 e스포츠'와 1년간 후원 계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디비전3과 2년간 공식 디스플레이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2019년 10월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홈 경기장 '체이스센터'에 초대형 LED 스크린을 포함한 스마트 사이니지(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옥외광고용 제품)를 설치했습니다.
삼성의 스포츠마케팅은 스포츠가 일상생활에 녹아든 북미·유럽 소비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어필하려는 전략입니다. 앞으로 북미·유럽 시장 중요도가 커질수록 현지 소비자를 향한 삼성의 스포츠 마케팅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