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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유승

(영상)삼성화재, 코로나 속 순익 42.5% 증가

순익 1조926억원 기록…거리두기 지속 영향

2022-02-2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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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유승 기자] 삼성화재(000810)가 코로나19에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자동차보험 손해율(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이 개선된 영향이 주효했다. 손해율 하락에 따라 오는 4월부터 차보험료를 인하할 방침이다. 
 
삼성화재는 21일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5%증가한 1조9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조5502억원으로 36.9% 늘었다.
 
(그래프/뉴스토마토)
 
매출을 의미하는 원수보험료는 0.5% 늘어난 19조6497억원을 기록했다. 일반보험과 자동차보험이 각각 8.4%, 1.9% 성장했다. 장기보험은 저축성보험 매출 감소로 1.1% 감소했지만, 미래 이익의 재원이 되는 보장성보험 규모는 1.3% 증가했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작년보다 1.5%p 줄어든 102.9%를 나타냈다. 종목별 손해율을 살펴보면 차보험은 코로나로 인한 일시적인 사고 감소 및 업무 효율화 노력으로 전년보다 3.7%p 감소한 81.9%를 기록했다. 일반보험은 6.6%p 개선된 75.0%를 달성했다. 장기보험은 의료 이용량 증가로 전년보다 0.8%p 상승한 83.4%다.
 
홍성우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내년 시행예정인 새국제회계기준(IFRS17)을 비롯한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지속적인 효율 개선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손익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디지털 사업 등 신사업 확대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차보험료 인하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일평 삼성화재 자동차전략팀장은 "개인용, 업무용 차보험료를 내릴 계획"이라며 "다만 영업용의 경우에는 소폭 인상되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확산에 따른 사고 감소폭이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는 크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보험료 조정으로 인한 (회사의) 영향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며 "추후의 변동 사항을 고려해서 특약 조정 등을 후속 조치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화재는 배당성향이 전년보다 낮아진 것과 관련해선 안전성에 기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홍 CFO는 "2019년도에 손익이 많이 빠지면서 배당성향을 50%를 초과해서 지급하게 됐고, 그런 배당성향 기준만으로는 앞으로 주주들의 배당정책을 끌고가기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내년부터 시작되는 IFRS17 등 여러가지 기준들이 바뀌기 때문에 손익에 따른 배당을 어떻게 해야할지 중장기적으로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부연했다.
 
권유승 기자 ky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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