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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김 총리 "위중증·사망 안정적 관리되면 방역 큰 틀서 개편"

일선 방역현장 업무부담 최고조…중앙부처 공무원 추가 파견 계획

2022-02-2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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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안정적 위중증·사망률 관리를 전제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정책 완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또 재택치료 환자 지원을 위해 일선 방역현장에 중앙부처 공무원을 추가 파견한다는 계획이다.
 
김부겸 국무총리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중대본)'에서 "지금 우리는 일상회복의 마지막 고비가 될 오미크론과 싸우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부겸 총리는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 우리가 상대하고 있는 오미크론의 실체는 이제 분명해졌다"며 "이에 맞게 방역·의료 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일도 마무리되어, 실행과 안착 단계에 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남은 것은 새로운 방역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방역당국과 국민 모두가 이에 맞게 행동을 바꾸어 나가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고위험군에 의료역량을 집중해서 위중증과 사망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병상 확충, 3차 접종, 먹는 치료제가 이를 위한 대응책"이라며 "재택치료 확대와 세심한 안내·상담·치료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재택치료와 관련해서는 "지금 52만명의 확진자가 재택치료를 받고 있다"며 "최근 매주 2배씩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일선 보건소의 업무부담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곧 중앙부처 공무원을 추가로 일선 방역현장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 총리는 "우리는 이미 오미크론에 능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잘 갖추어 두었다"며 "방역에 대한 경각심과 방역수칙 이행이 느슨해져서는 안되겠지만, 과거와 같이 확진자 수만 가지고 두려움이나 공포감을 가질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은 오미크론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지만, 위중증과 사망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정책도 큰 틀에서 개편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질병청에 따르면 오미크론의 치명률과 중증화율은 모두 델타 변이의 4분의 1수준이다. 계절독감에 비해서는 약 2배 수준이다. 특히, 50대 이하로 내려갈수록 위험도가 급격히 낮아져 3차 접종을 마친 경우 계절독감 수준 이하로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위중증률과 사망률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정책을 큰 틀에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 총리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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