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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변화된 2030 '결혼관'

2023-12-18 17:45

조회수 : 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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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꼭 해야되냐, 난 지금 이렇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은 거 같다."
 
최근 연말 송년회에서 만난 친구 녀석에 '결혼 안 하냐'고 농담 섞인 질문을 건네자 돌아온 대답입니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결혼에 대한 부정적 생각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누적 합계출산율이 연일 최저치를 갈아치우는 가운데 출산의 선행지표격인 결혼 인구가 앞으로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입니다.
 
최근 통계청이 내놓은 '한국의 사회동향 2023' 조사에 따르면 20~30대 청년들의 결혼에 대한 긍정적 태도는 2008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기준 결혼 적령기에 해당하는 30대 남성과 여성의 결혼에 대한 긍정적 태도는 각각 48.7%와 31.8%로 집계됐습니다. 2008년에 30대 남성이 69.7%, 여성이 51.5%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남자는 21.0%포인트, 여성은 19.7%포인트나 감소한 셈입니다.
 
반면 독신과 동거, 무자녀를 바라보는 시각은 되려 증가했습니다. 20~30대의 독신과 동거, 무자녀에 대한 태도는 2015년부터 2020년 사이 긍정적 인식이 각 8.6%포인트, 14.7%포인트, 16.4%포인트 올라 더 높아졌습니다. 이에 반해 2020년 기준 독신, 동거, 무자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30% 미만으로 낮게 나타났습니다.
 
실제 주변을 보더라도 '반드시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보다는 저마다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이와 함께 상당수 청년은 결혼에 있어 경제적 부담을 가장 큰 걸림돌로 바라봤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도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결혼하지 않는 주된 이유는 '결혼자금 부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기에 20대의 출산결정시 중요 고려사항 역시 '경제적 여건'이 50% 이상을 차지해 결혼을 하더라도 경제적 이유로 출산을 미루고 있어 합계출산율은 앞으로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20~30대 청년들의 결혼에 대한 긍정적 태도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결혼식장.(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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