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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훈

[IB토마토](크레딧시그널)금호석유화학, 제품가격 하락에도…높은 수익성

석유화학 시황 악화 영향…일부 제품 스프레드 하락

2022-09-0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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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2년 09월 8일 14:18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금호석유화학(금호석유(011780))의 주력 제품이 수급 안정화로 인한 가격 하락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면서도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의 확대로 인해 여전히 높은 수익성을 지속할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8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 합성수지, 자회사인 금호피앤비화학의 BPA, 아세톤 등 주요 제품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면서 2021년 사상 최대 영업이익 창출했다.
 
2017년 2626억원, 2018년 5546억원, 2019년 3654억원, 2020년 7422억원이었던 금호석유화학의 영업이익은 2021년 2조4068억원으로 급증했다.
 
 
(사진=한국신용평가)
 
다만 올해부터는 유가 급등에 따라 상승한 원가부담,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전방수요 감소, 글로벌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 증가 등 요인들로 인해 업황이 저하되는 추세다.
 
특히 합성수지 내에서 ABS와 PS, 페놀유도체 내에서 페놀, BPA의 스프레드 하락이 두드러졌으며 합성고무 부문에서는 NBL 시황둔화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80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2% 줄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양호한 수익성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BR, SBR 등 자동차에 사용되는 합성고무 제품은 완성차 생산 증가로 인해 견조한 가격과 스프레드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자재료와 스팀 판매로 석유화학 시황과 무관한 에너지·기타 부문에서 꾸준한 이익을 창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회사 금호피앤비화학의 지속적인 설비 확대 효과로 수익 창출력을 높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실제 올해 반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줄었지만 영업이익률은 18.1%로 여전히 우수한 수준을 지속했다.
 
강병준 한국신용평가 수석 연구원은 “절대적인 수익성은 높을 것”이라며 “M&A 관련 비경상적인 대규모 자금소요 발생 여부와 보유 유동성 활용방안, 재무안정성 변화 수준 등이 모니터링 포인트이다”라고 밝혔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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