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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LG엔솔, 미 업체로부터 탄산리튬 연 4440톤 확보

'컴파스 미네랄'사와 6년 장기계약…생산량 40% 공급

2022-11-1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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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선제 대응을 위해 미국 내 기업으로부터 배터리 양극재의 핵심소재인 탄산리튬을 확보했다. 6년 동안 연간 4400톤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여의도 파크원에서 미국 '컴파스 미네랄'과 탄산리튬에 대한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6월 리튬 공급에 대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여의도 파크원에서 미국 '컴파스 미네랄'과 탄산리튬에 대한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 김동수 전무가 체결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 (사진=LG에너지솔루션)
 
이번 계약을 통해 오는 2025년부터 6년간 컴파스 미네랄이 연간 생산하는 탄산리튬의 40%를 공급받게 됐다. 1년에 약 1만1000톤이 예상된다. 또 양사는 추후 하이니켈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수산화리튬에 대한 공급계약도 추진하기로 했다.
 
글로벌 광물업체 컴파스 미네랄은 미 유타주에 있는 그레이트솔트 호수를 활용해 황산칼륨, 염화마그네슘 등을 생산하는데 이 과정에서 버려지는 염호(리튬을 포함한 호숫물)를 이용해 탄산리튬을 생산할 예정이다.
 
염호에서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DLE(직접리튬추출) 공법을 통해 친환경 방식으로 리튬을 생산하기 때문에 기존 리튬 생산 업체보다 생산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이 적은 점이 특징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현지에서 배터리 핵심 소재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한 대응력을 한층 높이게 됐을 뿐 아니라 원재료 공급망 구축 과정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 또한 강화할 수 있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 김동수 전무는 “친환경적으로 리튬을 생산하는 컴파스 미네랄과 계약을 통해 IRA 대응 뿐만 아니라 ESG 경쟁력 강화라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두게 됐다”라며 “안정적인 현지 공급망 체계 구축을 통해 북미 배터리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공급망 다각화를 위해 호주 '시라'와 천연흑연 공급에 대한 MOU를 체결하고 캐나다 광물업체 일렉트라로부터 황산코발트 7000톤, 아발론과 스노우레이크로부터 수산화리튬 25만5000톤 공급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이 밖에도 유럽 리튬 생산업체 독일 벌칸에너지 수산화리튬 4만5000톤, 호주 라이온타운 수산화리튬 원재료 리튬정광 70만톤 등을 확보한 바 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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