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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htengilsh@etomato.com

전진만 염두에 두려합니다
총선을 맞은 시민 풍경들(뉴스북)

2024-04-09 09:41

조회수 :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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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6일 토요일에 취재 나간 후기입니다.
 
일단은 집 근처에서 투표했습니다. 오전 9시반쯤이었습니다.
 
투표소에서는 제 앞뒤로 총 7명 정도가 줄을 서고 있었습니다. 이는 투표 용지를 받는 사람, 기표소에서 투표 중인 사람을 뺀 수치입니다. 연령대는 앞줄은 30대 40대쯤 됐고 뒷줄은 노인이엇습니다.
 
투표 용지를 받은 후에도 4개 정도 있는 기표소에서 아직 투표 중이라 1분 정도 기다려서 투표했습니다.
 
이렇게 투표 인원이 활성화된 관내와는 달리 관외 인원은 줄설 때 1명 봤습니다. 여성 노인으로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시간대도 이를 뿐더러 도봉이 대학이나 직장 등 관외로 빠질 인원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좀 힘들겁니다.
 
이후 남쪽 방향(하행선)으로 가는 지하철을 탔는데 좀 두꺼운 마이를 입은 40대로 보이는 여성이 탑승한 게 눈에 띄었습니다. 손에 후보 공보물을 담는 선관위 대봉투를 들고 가고 있었습니다. 겉에 입은 마이는 파란색과 짙은 남색이 번갈아가며 배치됐고 바지는 청바지였습니다. 수십분 정도 있다가 어느 샌가 내렸습니다.
 
이후 한참 지나자 갑자기 특이한 안내방송이 나왔습니다. "지하철 내에서 선거운동할 수 없다. 소란스럽다는 민원 들어오고 있다. 나가달라"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걸 역무원이 멘트한 게 아니라, 내릴 지하철역 안내하는 여성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미리 녹음됐다는 걸로 보입니다.
 
취재할 때는 인천 경기 서울을 훑어봤습니다. 전체적으로 열기가 넘쳐났습니다.
 
인천 부평구에서는 20대 여성 10대 남성과 투표소에서 나오며 "양쪽다 뿔났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경기 부천시에서는 할머니가 초딩 1~2학년 이하로 보이는 손녀를 데리고 투표소에서 나왔습니다. 손녀가 투표하고 싶다고 하자 할머니는 투표권이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손녀는 핸드폰에 뭔가를 가리키며 "여기 있어"라고 다시 이야기했고, 할머니는 귀엽다며 웃었습니다.
 
서울 구로구에서는 50~60대로 보이는 남성이 투표소 입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투표소 인증샷하면 청년 세대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는 경향이 있는데 생경한 풍경이었습니다.
 
오후 5시50분쯤에는 선거사무원이 투표소 표시 종이를 뜯으려고 시도했습니다. 그러다가 그만뒀는데요. 5시58분에는 재차 시도해서 뜯어냈습니다. 6시가 가까워오자 투표장으로 뛰어오는 여성이 보였습니다. 6시 정각에는 한쪽 문을 걸어잠갔고, 6시1분에는 노인 남녀 2명, 청년 남녀 2명이 투표소 입구를 나서고 이후에는 사람의 출입이 없었습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열기가 느껴졌습니다. 본투표 때 투표한다는데 메는 가방에 대파를 넣은 40대 남성도 보였는데요. 도봉이든 인천 부평이든 경기 부천이든 서울 구로든 투표하는 사람은 일정한 주기를 두고 계속 유입됐습니다. 오래 끊어진다는 느낌이 안 들었습니다.
 
이와 같은 풍경은 본투표 때도 반복될 것 같습니다.
 
6일 서울 중구 명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기표소가 가득 차 있다. (사진=연합뉴스)
 
  • 신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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