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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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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영향력에도 책임은 뒷전

2024-07-22 09:41

조회수 :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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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의 영향력이 전통적인 미디어에서 유튜브로 넘어간 지도 한참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영향력이 커진 만큼 그에 따른 책임이 필요해진 상황이지만 정작 책임은 뒷전인 채 영향력만을 휘둘러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 한 중학생이 런닝맨 출연자를 TV가 아닌 유튜브에서 봤다고 외치는 장면만 보더라도 유튜브의 영향력이 커졌음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이는 통계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한국인 88%가 유튜브 앱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5월에만 사용자는 4579만명, 월평균 21일 42시간 콘텐츠를 시청하고 있습니다. 10대이하 남성은 월 평균 56시간, 20대 남성은 51.8시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0~20대 남녀가 유튜브 채널을 가장 많이 이용하다 보니 마케팅의 중심도 유튜브로 이동한 지 오래입니다. 
 
유튜브의 수익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세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유튜버 BJ 등 1인 미디어 창작자가 신고한 수입은 1조1400억원으로, 2020년 4500억원이던 신고 수입이 2년 만에 2.5배 증가했습니다. 수입 상위 1%에 해당하는 393명의 1인 평균 수익은 8억4800만원입니다. 
 
이런 영향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유튜브는 방송법의 적용을 받지 않아 규제 대상이 아닙니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불거진 사이버 레커가 대표적입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2050세대의 92%가 사이버 레커가 사회적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명예훼손 가해자 처벌 강화, 피해자 구제제도 강화, 플랫폼 자율규제 강화 등을 통해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이처럼 영향력이 커지고 있지만 책임은 뒷전인 상황입니다. 허나 현실적으로 해결이 쉽지 않습니다. 유튜브 콘텐츠를 방송법에 편입하게 되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유튜브와 유사한 모든 콘텐츠를 규제해야하지만 인력 등 모니터링에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 아직까지는 플랫폼 자체의 자정 노력에 기대고 있는 실정입니다. 
 
구제역.(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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