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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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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의 중요성

2024-08-05 16:46

조회수 :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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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28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2'가 인기입니다. 지난 5회 방송이 최고 시청률 9.2%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서진이네2'는 지난 시즌 멕시코에 이어 아이슬란드에 오픈한 서진이네 2호점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뉴욕대 경영학과 출신의 배우 이서진이 과거 '윤식당'의 이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해 식당을 이끈다는 콘셉트입니다. 이전 시즌 활약한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과 더불어 고민시가 이번 시즌 합류해 아이슬란드에서 정통 한식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멕시코에서 장사를 한 '서진이네' 시즌1의 경우 가게가 비교적 한가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달랐습니다. 가게 주위를 둘러 줄을 설 정도 손님이 몰렸습니다. 예상을 넘어선 손님에 가게 운영 3일 만에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혼란스러운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한정된 테이블과 인력으로 인해 손님을 다 받을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1차, 2차 손님으로 나눠 받았음에도 한꺼번에 손님이 몰리면서 1차 단체석 손님은 음식 조리가 늦어져 2차 손님을 받기로 했던 시간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 식사를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서진이네2'도 제작진이 이전 시즌의 손님 등을 고려해 테이블과 운영 시간 등의 시스템을 만들었을 겁니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손님 몰림 현상에 제작진도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런 상황에 이서진은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효율적 시스템으로 변경해 상황을 정리했습니다. 가게 오픈 4일차 이서진이 10분 단위로 손님을 받겠다고 한 겁니다. 결국 식당에서 손님을 받은 테이블 수는 동일하지만 전날과 달리 홀과 주방 모두 여유가 생겼습니다. 
 
시스템을 바꿨을 뿐인데 전날과 사뭇 다른 풍경이 펼쳐진 겁니다. 손님도 음식을 장기간 기다리지 않고 홀에서도 직원이 손님을 충분히 응대할 수 있고 주방도 차근차근 음식을 조리했습니다. 그 결과 직원도, 손님도 모두 만족스러움을 느꼈습니다. 
 
이처럼 일을 잘 하려면 운영시스템을 정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현안을 정확히 바라보고 문제점을 진단해 해결하는 리더십도 중요합니다. 테이블이 10개도 되지 않은 식당도 운영시스템에 따라 혼란스럽기도, 때로는 모두가 편안하게 일을 하기도 합니다. 
 
식당도 이런데 기업, 국가는 오죽할까 싶습니다. 국가, 기업 등의 운영시스템이 무너지면 더 많은 사람들이 혼란스러워 합니다. 집단이 커질수록 영향력 또한 더 커지는 만큼 운영시스템, 리더십이 더욱 강조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 한국 사회를 보면 한숨이 나오는데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정확히 진단하고 올바른 운영시스템을 제시하는 좋은 리더가 과연 몇이나 있을지 의문입니다.  
 
tvN '서진이네2' 이서진.(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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