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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바이든, 윤 대통령 부부에 야구 액자·사파이어 선물

국빈 선물은 소형탁자·화병…대통령실 "미측의 세심한 배려"

2023-05-0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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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바이든 대통령 내외 등으로부터 받은 선물을 대통령실이 6일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친교 일정시. (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사진)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대통령실이 6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미국 국빈 방문 동안 받은 선물을 공개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번 윤 대통령 부부가 받은 선물은 과거 우리 정상의 방미 계기에 미국으로부터 받았던 장식품 또는 기념품에 비해서도 훨씬 다양하고 특별하다. 이번 국빈 방미에 조 바이든 대통령 내외는 '국빈선물'로 소형탁자와 화병을 선물했습니다. 이와 함께 양 정상 내외 간 친교일정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야구 배트와 모자 등 빈티지 야구 물품이 담긴 액자를 선물했고, 바이든 여사는 김 여사에게 탄생석(블루 사파이어) 목걸이를 선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빈 만찬에서는 가수 돈 맥클린이 직접 서명한 기타를 선물했고, 워싱턴을 떠나기 전에는 국빈 방미를 기념한 사진첩을 전달했다. 이처럼 이번 국빈 방문 계기 미측의 선물은 개수와 품목, 그 의미도 남달랐다"며 "특히 윤 대통령 부부의 취미와 취향을 고려한 미국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미국은 이번 국빈 방미 준비 과정에서 바이든 대통령 내외가 윤 대통령 부부의 관심과 선호를 각별히 고려해 성심성의껏 준비하고 있다고 공유해 오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국빈선물'인 소형 탁자는 부분적으로 백악관에서 사용된 목재를 재활용해 제작함으로써 백악관 방문의 여운이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했다. 함께 전달한 화병에는 양국 국화인 무궁화와 장미를 수공예 종이꽃으로 만들어 담았는데, 시들지 않는 종이꽃은 한미 간 영원한 우정을 상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위한 빈티지 야구 물품 액자는 배트, 공, 글러브, 카드 등으로 구성돼 있고, 이와 별도로 워싱턴 내셔널스의 홈구장인 내셔널 파크가 그려진 야구공과 미 대통령의 인장이 새겨진 금색 가죽 야구공이 든 유리상자도 선물 받았다"며 "이는 윤 대통령의 취미가 야구인 점에 착안해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취미활동'인 야구 수집품들을 담아 선물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김 여사를 위한 탄생석(블루 사파이어) 목걸이는 한국계 미국인 제니 권 보석 세공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블루 사파이어는 미국의 국석이자 김 여사의 탄생석인 점에 착안해 양국 모두에 의미가 깃든 선물을 전달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빈 만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인 돈 맥클린이 직접 서명한 기타를 선물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추억하고, 아주 짧은 시간 만에 준비한 깜짝 선물로서, 한미 정상 간 더할 나위 없는 우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해리스 부통령 내외는 미국 문화와 어우러지는 한식 조리법이 담긴 책자와 앞치마, 쟁반, 유리컵 등의 주방용품을 선물했다. 요리에 대한 윤 대통령의 관심과 윤 대통령 부부의 화목한 일상을 상징하면서도 미국 내 한식에 대한 높은 인기도 함께 강조한 선물"이라며 "블링컨 국무장관은 윤 대통령 부부에게 퀸(보헤미안 랩소디)과 돈 맥클린(아메리칸 파이)의 레코드 판으로 워싱턴과 서울의 전경을 형상화한 액자와 함께, 윤 대통령 부부의 반려견인 써니·새롬이·토리·나래·마리의 영문 이름이 새겨진 산책줄을 선물했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바이든 대통령 내외는 워싱턴을 떠나는 윤 대통령 부부에게 3박4일 간의 워싱턴에서 함께한 여정이 담긴 사진첩을 선물했다. 양 정상 내외가 나눈 우정과 신뢰를 사진으로 기록하고, 동맹 70주년을 기념하여 더욱 돈독해진 한미동맹의 모습을 상징하는 뜻깊은 선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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