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박진아

toyouja@etomato.com

지금 이 순간, 정확하고 깊이있는 뉴스를 전달하겠습니다.
당정, 수출금융에 63조 푼다…수출기업에 22조 추가 지원

수출금융 종합지원대책 민당정협의회…협력업체 특례보증 대출 지원

2023-08-10 18:30

조회수 : 2,677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출금융 종합지원대책 민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가 국내 수출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출금융 지원에 22조원을 추가, 총 63조원 규모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당정은 10일 국회에서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출금융 종합지원대책 민당정협의회'를 열고 수출금융 지원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추가 공급되는 22조원의 수출금융 중 새로운 수출 판로 개척 지원에는 최소 4조1000억원, 수출전략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는 17조9000억원을 각각 투입할 예정입니다.
 
이번 대책은 정책금융기관 중심의 지원이 이뤄지던 기존의 대책과 달리 공공과 민간의 협업을 강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브리핑에서 "이번 대책은 은행 역할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일례로 대기업과 동반해 해외에 진출하는 협력 업체에 대해 공적보증기관과 은행이 협업해 1조원 규모의 수출금융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현대차가 해외 전기차 공장을 건설할 때 협력 업체가 함께 진출할 수 있도록 현대차와 신용보증기금, 은행권이 협력해 필요한 자금 3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해외 프로젝트 패키지 금융모델을 구축해 해외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정은 이를 위해 산업은행·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 등 정책 금융기관과 시중은행이 참여하고, 협력업체 특례보증 대출을 실시해 최소 3000억원, 금리는 최대 1.5%포인트 인하해 수주 상황에 따라 지원 규모를 탄력적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밖에 정책 금융기관과 별도로 시중은행이 4조6000억원 규모의 우대상품을 신설해 지원도 병행할 예정입니다. 2500여개 우수 수출 중견·중소기업에도 수출 환어음 할인율을 최대 1.7%포인트 인하하고, 신용장 매입 수수료를 최대 0.7%포인트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이날 협의회에는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이 참석했고, 민간에선 김광수 은행연합회장과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장이 자리했습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그동안 범정부적으로 수출을 지원했지만, 고금리 자유무역 기조 약화로 수출 기업이 느끼는 환경은 여전히 좋지 않다"며 "기존 대책이 정책금융기관 위주 지원이었던 반면, 이번 대책은 은행이 적극 동참하게 함으로써 지원 효과를 극대화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에서 취급하는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특례보증대상 기업에 대해 모두 우대금리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대형 5대 은행에서 4조6000억원 규모의 자체 수출특화 상품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회장은 이어 "수출 기업의 수입신용장 수수료와 선물환계약 수수료 등 관련 수수료를 최대한 낮추겠다"며 "수출 대금을 신속하게 현금화할 수 있도록 수출 환어음 할인율도 낮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 박진아

지금 이 순간, 정확하고 깊이있는 뉴스를 전달하겠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