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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영장심사…법원 앞 반대·지지자 '집결'

지지·반대자 수백명 몰려…충돌 상황은 없어

2023-09-26 11:59

조회수 : 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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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한 26일 이른 아침부터 서울중앙지법 앞에는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이 몰리며 혼잡했습니다. 다만 우려했던 양측 간 충돌 상황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날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 삼거리엔 이 대표의 지지 세력과 반대 세력 수백명이 모여 맞불 집회를 열어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모인 이들은 '구속영장 기각'과 '구속영장 인용이 쓰여있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습니다.
 
현장 중계를 위해 나온 유튜버들이 있는가 하면 스피커로 큰 소리의 노래와 구호를 반복 재생하는 이들이 있어 법원 일대가 소란했습니다.
 
이날 지지자들과 보수단체의 집회 신고가 잇따르면서 최대 1만명이 법원 앞에 모일 것으로 예상돼 경찰 인력 2000명도 배치됐지만, 폭력 사태 등 우려했던 심각한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양측 나뉘어 집회…'영장 기각' 대 '구속하라'
 
촛불연대와 더민주혁신회의 등 이 대표 지지 세력과 애국순찰팀과 자유대한호국단 등 보수 성향의 반대 세력은 이날 법원삼거리에서 양측으로 나뉘어 각각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도로 한편에서는 이 대표 지지자들이 "증거 없는 표적 수사", "구속영장 기각하라" 등을 외치며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을 촉구했습니다.
 
이 대표 지지자 50대 김모씨는 "검찰이 정치적으로 이 대표와 여당을 무분별하게 탄압하고 있다" 며 "가만히 지켜만 볼 수 없어 이렇게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반대 편에선 이 대표의 반대자들이 모여 "이재명 구속"을 연신 외쳤습니다. 40대 박모씨는 "떳떳하다면 당당하게 영장심사에 임하면 된다"며 "분노하는 시민들을 대신 해 이렇게 현장에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를 태운 차량이 법원에 거의 도착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지지자들은 더 큰 목소리로 이 대표의 이름을 연호했습니다. 다만 차량이 법원삼거리 쪽을 지나가진 않아 이 대표의 차량과 지지자들이 직접 마주치진 않았습니다.
 
이재명, 지팡이 짚고 묵묵부답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분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습니다. 
 
검은색 정장을 입은 이 대표는 한 손으로 우산을, 반대편 손으론 지팡이를 짚은 채 천천히 걸어 들어갔습니다.
 
'구속영장 심사를 받게 된 심경',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어떻게 방어할 것인지', '김인섭 씨와 마지막으로 연락한 게 언제인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 대표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백현동 개발 특혜, 대북 송금 등의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 26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인근에서 이 대표의 지지자들이 구속 반대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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