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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숙

(스몰캡리포트)동아원, 안정성보다 성장성을 보자

2011-07-0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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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스몰캡리포트원문보기
 
앵커: 동아원(008040)은 어떤 기업인가요?
 
기자: 동아원은 제분과 사료를 제조하는 회삽니다.
동아원의 사업부문은 원맥을 수입, 가공해 판매하는 제분사업부문과 가축과 양식어류의 사료를 제조, 판매하는 사료사업부문, 이밖에 와인사업과 유기농사업 부문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1989년에 상장했고요. 2008년 12월에 동아제분을 흡수합병했습니다.
 
앵커: 제분사업이라면 밀가루 생산이 대부분일 것 같은데 국내 제분시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동아원 역시 제분사업 부문에서 밀가루가 88%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제분시장은 현재 총 8개사가 연간 170만 톤 전후의 생산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성숙단계인데요. 현재 한국 제분 시장은CJ제일제당, 동아원, 대한제분 등 주요 3사가 75%를 장악하고 있는 과점시장입니다. 동아원의 제분사업부는 주로 소맥분을 제조하고 주요 거래처는 오리온과 농심, 오뚜기 등 라면이나 밀가루 식품관련 제조업체입니다. 동아원은 밀가루, 프리믹스, 메밀, 농산물, 유기농 등 식생활과 밀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앵커: 프리믹스란 무엇인가요?
 
기자: 프리믹스란 호떡믹스 등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먹을 수 있도록 조리시 필요한 재료를 용량에 맞춰 포장한 제품을 말합니다. 동아원은 다른 업체와 달리 활성 밀가루, 유기농, 프리믹스, 식품첨가제를 연구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인천공장에서는 메밀 공장이 따로 갖춰져 있으며 부산 공장은 프리믹스 라인이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앵커: 제분사업 외 다른 사업쪽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분사업이 전체 이익의 90%를 창출하며 마켓리더로 안정적인 영업 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밖에 사료 부문도 있는데요. 사료부문은 축산업의 기초인 배합사료를 제조하고 판매합니다. 양돈 뿐 아니라 양어, 양계, 오리, 펫사료 등도 취급하고 있습니다.
사료사업의 전체시장 규모는 8조원으로 주요 거래처는 농협(3조원)을 비롯한 축산 농가(5조원)입니다. 사료사업은 시세 변동이나 축산물 질병에 영향을 받고요 또 업계의 특성상 주 원료인 옥수수, 대두박 등 원료의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국제곡물 가격과 환율 변동에 민감합니다. 원가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인 곡물가격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등해 2011년 1분기부터 투입원가로 반영되면서 원가율이 크게 증가했는데요. 동아원은 환율의 급격한 상승에 대비한 선물거래와 곡물가격 상승에 대비해 구매시기를 조절하고 적정한 재고 수량확보로 외부환경 변화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새로 추진하고 있는 다른 분야의 사업도 있습니까?
 
기자: 네, 동아원은 와인사업과 해외 곡물 자원 개발 부문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창식 동아원 사장의 인터뷰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실적은 어떻습니까?
 
기자: 동아원은 지난해 매출액 4086억원, 영업이익 235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까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5.9% 상승한 967억원, 영업이익은 10.6% 감소한 4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구제역의 영향으로 사료부문의 양돈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7% 감소했으며 제분부문의 4월 5일 가격인상(8.6%)분이 1분기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올해 실적은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나요?
 
기자: 동아원의 평균 성장률을 감안시 올해 예상 연간 실적은 전년동기보다 8.4% 상승한 매출액 4430억원, 영업이익은 19.1% 감소한190억원, 그리고 순이익은 17.6% 증가한40억원이 예상됩니. 영업이익률은 4.3%로 지난 1분기와 동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투자의견 제시해주시죠.
 
기자:  동아원은 4월 밀가루 가격인상으로 수익성을 소폭 회복했는데요.
 
토마토 투자자문은 음식료 특성상 (특히 제분) 물가 안정 정책으로 원가 상승분 만큼 판가로 충분히 전가시킬 수 없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이라고 봄. 올해 하반기 내로 한번 더 가격 상승이 예상되지만 전례로 미뤄봤을 때 10% 이상의 상승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또 현재 주가수주인 3100원, PER 50배 수준으로 대표적 경쟁사인 CJ제일제당이나 대한제분에 비해 저평가 상태는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에 제품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고 자회사들의 손실 규모 축소와 제분 부문에서 안정적인 매출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고요. 지난 5월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 상향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효과가 있고 과거 B2B에 집중하던 제분사업부문에서 프리믹스 등의 개발을 통해 B2C 시장으로의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외형 성장의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투자의견 ‘보유’를 제시했습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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