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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삼성·GS·대우 등 대형사 고덕2단지에 집결

29일 사업설명회 삼성 등 11개사 참여

2012-05-3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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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총 1조원 규모의 사업인 고덕주공2단지 재개발 사업이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고덕2단지조합 사무실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에는 삼성물산(000830), GS건설(006360), 대우건설(047040) 등 11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초대형 사업 설명회에 국내 굴지의 대형건설사들이 몰려들며 분위기는 달라올랐지만 설명회후 반응은 미지근했다.
 
◇고덕2단지, 1조원 규모 4103가구 신축 사업
 
고덕주공2단지 재건축 사업은 20만9306㎡ 부지에 기존 5층짜리 주공아파트 2600가구와 삼익그린12차 171가구를 허물고 35층 높이의 아파트 4103가구로 신축하는 대규모 공사로, 사업비는 9099억4600만원에 달한다.
 
사업안에 따르면 3.3㎡당 공사비의 입찰상한가는 395만7838원이다. 상가는 303만3792원이며, 단지 상가에 지어질 교회건물은 408만7174원으로 참여하는 시공사는 이보다 낮은 금액을 제시해야 적정입찰이 이뤄질 수 있다.
 
사업방식은 확정지분제지만 고덕2단지의 경우 분양가 대비 무상지분률을 적용한다. 
 
일반적으로 확정지분제란 시공사가 조합원에게 새로 신축될 아파트의 일정 면적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향후 분양가를 결정하는 방식인 반면 고덕2단지는 분양가를 3분위로 나누고 그에 따른 확정지분률을 미리 책정해놨다. 
 
현장 관계자는 "분양가 대비 확정지분제기 때문에 지분률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공사예가를 얼마나 낮추고 그 비용으로 조합원에게 어떤 혜택을 줄 수 있는지가 수주 결과를 좌우할 것 같다"고 말했다.
 
◇건설사 "분양가 비싸 사업성 떨어져 고민중"
 
1조원 규모의 사업장에 대형 건설사 11개사가 모였지만 사업설명회 후 반응은 미온적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인근 단지와 비교할 때 조합이 요구한 분양가로는 주변과 비교했을 때 현재 상황으로는 분양성이 다소 떨어지고 공사예정가 수준도 낮은 느낌"이라며 "구체적인 사업성 분석을 봐야겠지만 이름에 비해 매력적인 편은 아니다"고 털어놨다.
 
지침서에 따르면 공급면적 기준으로 3.3㎡ 일반분양가는 2300~2600만원, 조합원분양가는 2070~2340만원이지만 고덕1단지를 재건축한 고덕아이파크 1950~2100만원 수준이다.
 
고덕2단지 수주전에 뛰어든 건설사는 삼성물산(000830), GS건설(006360), 대림산업(000210), 롯데건설, 현대건설(000720), 대우건설(047040), 포스코건설, 두산건설(011160), 현대산업개발, 한화건설, 태영건설(009410) 등 11개사다.
 
고덕2단지 조합은 7월13일 입찰을 마감하고, 8월10일, 18일 합동홍보설명회를 거쳐 같은달 25일 조합원총회에서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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