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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름

(환율마감)中 제조업 PMI 부진·역외 매수세..1097.4원(8.4원↑)

2013-02-0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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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원·달러 환율이 또 다시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원 내린 1088원에 출발해 전거래일 종가 대비 8.4원 오른 1097.4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상승 마감한 것은 장중 발표된 중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부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1월 제조업 PMI는 50.4로 전월 50.6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1.0을 밑돈 것으로 지난해 8월부터 이어진 상승세도 꺾였다.
 
여기에 이번 주말에 자본 유출입에 대한 추가 규제안이 발표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역외 매수세가 집중된 점도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원 내린 1088원에 출발해 수출업체들의 이월 네고물량으로 1086원선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이내 수입업체들의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환율은 낙폭을 축소했다. 이후 수급 간 공방이 나타나며 원·달러 환율은 108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지속했다.
 
장 중반 이후 역외 매수세가 집중되자 상승반전에 성공한 원·달러 환율은 1090원대 후반까지 빠르게 레벨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1098원선에서 추가 상승이 제한돼 원·달러 환율은 결국 전일 대비 8.4원 오른 1097.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외환당국의 추가 규제안까지 언급돼 환율의 변동성이 더 확대됐다"며 "또 북한 관련 리스크,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로 인한 자금이탈 등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원·달러 환율의 레벨이 다시 한 단계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45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06원(0.5%) 내린 1188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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