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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상범

고현정, '여왕의 교실' 선택한 이유.. "아이들과 만나고 싶어서"

"영상 보고 깜짝 놀라.. 살 빼야겠다"

2013-06-0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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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배우 고현정이 MBC 새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여왕의 교실'은 6학년 3반의 절대 권력자, 마여진(고현정 분) 선생과 그에 대항하는 심하나(김향기 분), 오동구(천보근 분), 김서현(김새론 분) 등의 학생들이 벌이는 에피소드를 다루는 작품이다.
 
그간 깊은 멜로 위주의 작품을 선택해 온 고현정이 아이들이 나오는 작품을 선택한 것에 궁금증이 높았다.
 
고현정은 4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동 63빌딩에서 열린 '여왕의 교실' 제작발표회에서 "이 작품에 대한 얘기가 나왔을 때 하고 싶다는 운을 띄웠다. 어린 친구들과 같이 촬영하고 보고 싶은 느낌이 있었다"며 "사적으로도 살아있는 얘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이런 얘기 하기는 좀 그렇지만, 살면서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생각한다"며 "내가 게을러서 다른 일에 적극적이지 못하다.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아이들과 어울렸으면 했다"고 밝혔다.
 
고현정이 맡은 마여진은 어린 학생들에게 비정한 현실을 몰아부치듯 가르치는 선생이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마여진은 "반장이 하는 일은 현실에서는 꼴찌가 하는 잡일"이라며 성적이 꼴찌인 학생에게 반장을 시킨다. 또 밥을 먹더라도 성적 순으로 먹이는 등 학생들에게 성적 경쟁을 붙인다. 경쟁에서 승리한 학생에게만 편의를 봐주는 등 현실에서 보기 힘든 캐릭터의 선생이다.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고현정은 "아이들을 매섭게 몰아치는 마여진을 보면, '내 아이, 내가 야단치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야 나중에 사회에서 방황하지도 않고 흔들리지도 않는 것 같다. 기본적으로 마여진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 같다"며 "차라리 이렇게 하니 시원하고 좋다"고 말했다.
 
고현정은 이날 "공교롭게도 미실과 닮아보인다"는 질문에 "대사를 좀 힘있게 해야된다. 눈썹을 안 올리고 싶은데, 대사를 할 때마다 미실처럼 계속 눈썹이 올라간다"며 "생각해보면 교육계의 미실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현정은 부쩍오른 자신의 살을 빼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고현정은 "마여진의 날카로운 느낌을 대사나 눈빛만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몸매에서 오는 날렵함도 필요한 것 같다"며 "예고 영상 보고 깜짝 놀랐다. 살을 빼야 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왕의 교실'은 6학년 3반의 절대 권력자, 마여진(고현정 분) 선생과 그에게 대항하는 심하나(김향기 분), 오동구(천보근 분), 김서현(김새론 분) 등의 학생들이 벌이는 에피소드를 다룬다. MBC '친구, 우리들의 전설' 등을 집필한 김원석 작가와 '최고의 사랑', '신들의 만찬' 등을 연출한 이동윤 PD가 의기투합했다.
 
'여왕의 교실'은 오는 12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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