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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상품데일리)경제지표 호조..유가 '상승' vs 금 '하락'

2013-08-0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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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31일(현지시간) 국제유가와 금 선물 가격은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유가는 수요 개선 전망에 오름세를 나타낸 반면,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선물 가격은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89% 오른 배럴당 105.0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가격도 전일대비 0.40% 상승한 배럴당 107.7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수요 개선에 대한 기대가 원유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보다 1.7% 증가했다. 이는 직전 분기의 1.1% 증가와 사전 전망치 1% 증가를 모두 웃도는 결과다.
 
고용지표도 양호한 결과를 나타냈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집계한 7월 취업자수는 20만명 늘어나, 직전월 수치와 사전 전망치를 모두 상회했다.
 
다만 미국 에너지부가 집계하는 지난 주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40만배럴 증가했다는 소식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제이슨 쉔커 프레스티지이코노믹스 대표는 "특히, GDP가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나타낸 점이 미국의 완만한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을 강화했다"며 "밝은 중장기 경기 전망이 원유 가격 상승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경제지표 호조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줄어들며 금 값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0.89% 내린 온스당 13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월 인도분 은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0.26% 내린 온스당 19.628달러를 기록한 반면 구리 9월물 선물가격은 2.51% 오른 파운드당 3.1185달러를 기록했다.
 
베당트 미마니 애티언트캐피탈 펀드매니저는 "지표가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나타내 금 선물 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며 "월말이라 시장의 변동성도 축소됐다"고 평가했다.
 
곡물 가격은 일제히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9월 인도분 밀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37% 상승한 부셸당 6.6425달러에 마감했다. 일본이 미국산 밀 수입을 2개월만에 재개한다는 소식이 밀 선물가격을 끌어올렸다.
 
숀 맥캠브리지 제프리바흐 애널리스트는 "밀 선물 가격은 글로벌 수출 개선 전망에 상승 탄력을 받았다"며 "수입업체들도도 재고를 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12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0.31% 오른 부셸당 4.79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11월 인도분 콩 선물 가격은 부셸당 12.0625달러로 전일 대비 0.27% 올랐다.
 
<국제 원자재 가격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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