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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오리온, 동양 지원은 단기적 처방..투자판단 유보-교보證

2013-09-2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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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교보증권은 23일 오리온(001800)에 대해 친족기업인 동양그룹의 지원은 단기적 처방에 불과할 것이라며 투자판단을 유보했다.
 
정성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언론에서 오리온그룹이 '친족기업'인 동양그룹 지원을 검토한다는 소식과 함께 채권단과 금융당국의 요청이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며 "우리는 어떠한 형태로든 오리온의 동양그룹 자금지원 방안에 대해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며, 이번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때가지 투자판단을 유보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담철곤 회장 등 개인차원의 지원을 할 경우 경영권 방어 이슈 등 오리온의 심각한 경영공백이 우려될 수 있다"며 회사차원의 지원이 상정될 경우에는 배임 이슈와 주주 저항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02년 9월 완전하게 계열 분리된 상태에서 '친족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자금지원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어려울 것"이라며 "동양그룹 5개 발행사의 단기조달 자금과 회사채 등을 감안할 때 그룹 전체적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약 3조원 규모의 단기성 차입금 만기가 도래할 것으로 보여 현 상태에서의 자금지원은 단기적인 처방에 불과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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