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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욱

(RSF2013) "베이비부머에 대한 정책적 패러다임 변화 필요"

"베이비부머 세대는 우리 사회의 압축적인 변화 겪은 세대"

2013-09-2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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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개인적 차원의 노후 준비와 정책적 개입에 따라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이 달라진다."
 
정경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고령사회연구센터장은 2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뉴스토마토 주최 '2013 은퇴전략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경희 센터장은 이날 '베이비부머의 노후 생활 전망과 과제'란 주제로 ▲베이비 부머의 일반 특성 ▲건강 행태와 과제 ▲소득자산 실태와 과제 ▲근로 활동과 과제 ▲사회 참여 활동과 과제에 대해 강연했다.
 
정 센터장은 베이비부머 세대에 대해 "우리 사회의 압축적인 사회경제, 문화적 변화를 겪은 '낀 세대'로 젊은 세대와 노인 세대 사이에 샌드위치적인 입장이다"며 "평균 수명 증대로 퇴직 후 죽음에 이를 때까지 생활해야 할 노년기 역시 길어지고 있다"고 정의했다.
 
정 센터장은 이어 "이들은 노후준비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자녀부양·교육, 건강, 퇴직 후 일자리, 생활비 등 다양한 고민들로 인해 준비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소득과 자산도 적고 경제적으로 노후를 준비할 자원도 부족한 실태다"고 베이베부머가 겪고 있는 문제점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베이비부머에 대해 (우리 사회가) 적절한 대응을 하기 위해서는 정책적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안으로 ▲사회적 생산성 증대 ▲일과 가정의 양립 필요 ▲ 연령 통합적인 사회 지향 등을 제시하며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느리고 사적연금 활성화와 사회적인 안전망 구축을 위한 공적 개입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센터장은 또 "건강한 생활을 위한 예방적인 시스템으로 보건의료제도를 개편해야 하며 근로능력 제고를 위한 공공과 민간의 노력이 필요하다. 또 사회참여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고 정책적인 변화를 촉구했다.
 
아울러 그는 "개인적인 차원에서 자신의 생산성 유지를 위해 고민해야 한다"며 "특히 부모 세대, 자신, 자녀 세대를 위한 절적한 자원 배분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양성평등 사회로 변하고 있는 기조 역시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연하고 있는 정경희 센터장(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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