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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실

증권가 "하나금융, 1분기 부진은 일회성 비용 탓"

2014-04-2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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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하나금융지주(086790)가 충당금과 손상차손 등으로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을 내놨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3.1% 감소한 1927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대해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시장예상을 하회한 실적은 국민행복기금 691억원 감액손실, KT ENS 법정관리 충당금 652억원, STX조선해양(067250) 관련 손실 190억원, #외환은행 비화폐성손실 128억원 등 각종 일회성 비용이 타 은행에 비해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그나마 SK C&C(034730) 매각 이익 193억원이 발생하면서 손실폭을 줄일 수 있었고, 대출증가율이 1분기중 하나은행 1.7%, 외환은행 3.0%에 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주 전체적으로 순이자마진(NIM)이 0.01%포인트 하락에 그치면서 예상보다는 부진함을 면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부터 이자이익 증가가 기대된다.
 
유상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대출자산 성장과 NIM 개선 흐름에 따라 2분기부터 이자이익이 증가하기 시작해 올해 연간 이자이익은 전년대비 6%의 증가세를 시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추가적인 일회성 비용에 따른 실적 둔화의 부담이 작은 상황에서 대손충당금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연간 30%의 순이익 증가세 시현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분기는 실적의 숫자보다는 펀더멘털의 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임일성 신영증권 연구원도 "올해 순이익은 19.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문제기업에 대한 충당금 적립이 완료되고 높은 대출성장이 예상되며 순이자마진이 상승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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