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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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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硏, 세월호 참사 성장률 0.1%p 하향..연간 4.1% 성장

"세월호 참사, 소비위축 GDP 0.08%포인트 하락할 것"

2014-05-08 14:21

조회수 :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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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한국금융연구원이 올해 세월호 침몰 사고 여파에 따른 소비와 투자부진 등으로 올해 한국경제가 기존 전망치보다 낮은 연 4.1%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연구원은 8일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이같은 내용의 2014년 수정 경제전망치를 발표했다.
 
◇2014년 국내경제전망 (자료=금융연구원)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올 경제성장률이 4.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 전망치는 올해 적용된 새로운 통계체계 기준으로는 4.2%에 해당한다.
 
이에 이날 발표한 수정 경제성장률 4.1%는 기존보다 0.1%포인트 하향조정된 수치이다.
 
박성욱 금융연구원 거시국제금융연구실장은 "연초의 신흥국 금융불안, 연말정산 환급액 감소, 세월호침몰 사고의 여파 등으로 소비 및 투자가 뒤로 미뤄지면서 기존 전망치보다 성장률이 소폭 하락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세월호 침몰 사고의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올 2분기 소비자심리지수의 월평균이 지난해 말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을 전제로 추정한 결과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0.08%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박 연구원은 "세월호 침몰사고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3분기까지 이어질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3.9%까지 하락할 수 있다"며 "1분기 연말정산 환급분이 지난해에 비에 크게 줄어들었고, 겨울 날씨가 따뜻해 관련 소비가 감소한 점이 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의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올해 소비자물가는 공공요금과 곡물가격이 오르면서 연중 2.0%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물가기대가 높지 않아 연내 기준금리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환율은 하반기에 반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은 미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기대가 약화된 데에 따른 글로벌 달러약세의 결과로 향후 미 연준 출구전략 실행에 따라 환율 흐름이 급반전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연구원이 이날 기존 전망을 하향조정했지만 이번 전망치는 국내외 기관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기재부는 지난해 경제정책을 발표하며 올해 경제 성장률을 3.9%로 예상했고, 한국은행은 지난달 4.0%로 전망치를 0.2% 포인트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한은은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하며 "국제기준에 따른 통계작성 방법이 달라져 전망치가 소폭 높아졌지만 경제인식은 달라지지 않아 성장세는 이전과 같다"고 설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지난 6일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4.0%로 전망했다.
 
OECD는 "세계 경제 회복세에 따른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4% 수준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11월 전망치인 3.8%보다 0.2%포인트 높은 4.0%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개발연구원(KDI) 모두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3.7%, 한국경제연구원은 3.5%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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