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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훈

"획일화된 주거환경..노인에 맞게 바꿔야"

"요양시설 사라지고 다양한 요양형 주택 늘어날 것"

2014-05-2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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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고령화 시대는 주택이 복지 인프라입니다."
 
이연숙 연세대 주거환경학과 교수는 23일 한국노년학회가 서울시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고령화 사회에서 IT기술을 통한 새로운 주거복지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개최한 춘계 학술대회에서 "우리나라는 전국이 밀집형 아파트로 둘러싸여 있으나 고령화에 대한 인식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현재 아파트에는 예비노인, 전기 노인, 후기 노인, 치매 노인이 일부 섞여 살고 있으나, 앞으로는 아파트 전체에 이런 사람들로 가득 찰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노인이 홀로 남아 있는 초고령자들이 사는 주택도 수천 개"라며 "앞으로 고령화가 진전되면 주거 문제가 커다란 위기로 다가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획일화된 주거 환경을 노인이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바꿔야 한다"며 "주택의 물리적 환경을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바꾸는 유니버설 디자인(UD), 정보통신기술(ICT) 융합형 주택, 아파트 건물 내 커뮤니티 공간 도입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 세계적 추세를 보면 요양시설은 점차 사라지고 이처럼 다양한 기능을 갖춘 요양형 주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노인 커뮤니티가 건물 내 들어선 환경은 공동체 문화를 중시하는 아시아에서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교수는 "생산과 운송이 중요했던 20세기의 인프라가 자동차 위주의 도로 등이었다면, 21세기는 사람을 돕는 주거복지기술이 인프라"라며 "노인 주거복지는 우리가 주장해야 하는 권리"라고 말했다.
 
◇이연숙 연세대 주거환경학과 교수가 23일 한국노년학회가 서울시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고령화 사회에서 IT기술을 통한 새로운 주거복지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개최한 춘계 학술대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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