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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라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계약 내년 1월로 미뤄

2019-12-3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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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제주항공이 31일로 예정됐던 이스타항공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제주항공은 30일 공시를 통해 "내년 1월 중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진/뉴시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18일 이스타항공의 최대주주 이스타홀딩스와 SPA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경영권 인수 절차에 들어갔다. 매각 예정금액은 약 695억원이었다.
 
제주항공은 지난 26일부터 이스타항공 실사에 돌입해 내년 1월9일까지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이 역시 다음달까지로 변경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의 자본잠식률은 지난해 말 기준 47.9%에 달한다. 최근 일본 여행 보이콧으로 관광수요가 감소하면서 이스타항공의 재무구조는 더욱 악화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국토교통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승인이 나면 자금을 투입해 현재 완전자본잠식 수준인 이스타항공의 부채 비율을 업계 평균 수준으로 낮출 방침이다. 
 
또 이스타항공을 인수한 뒤 중복 노선을 정리하고 공항 지점과 인력 운영 등도 조정해 비용 절감과 수익성 향상을 노릴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공시를 통해 "상기 일정은 실사, 진행 과정에서 변경 될 가능성이 있으며 본 계약 체결 또는 변동사항 발생시 관련사항을 지체없이 공시하겠다"라고 밝혔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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