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지훈 기자] 가수 최종훈이 불법촬영 혐의로 추가 징역형을 구형 받았다.
검찰은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종훈의 첫 공판에서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또한 검찰은 최종훈의 신상을 공개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및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 등도 명령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최종훈 측은 불법촬영 및 유포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하지만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자 현직 경찰관에게 200만원의 뇌물을 주겠다며 이를 무마하려 한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검찰의 증거에 모두 동의함에 따라 곧바로 구형 등 결심 절차에 들어갔다. 최종훈은 최후진술에서 “이번 사건 이후 5년이 지났지만 씻지 못할 죄책감이 안고 살고 있다. 당시 죄를 지은 줄도 모르고 어리석게 행동한 것에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라도 처벌받게 돼 홀가분하다. 사회로 돌아가면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으로 사회에 도움을 주며 살겠다. 진심으로 반성하는 것을 알아주시고, 이번 한 번만 선처해달라”며 울먹였다.
한편, 최종훈은 2016년 피해 여성의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한 뒤 이를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에 여러 차례 올린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그의 선고 공판은 오는 27일 열린다.
최종훈. 사진/뉴시스
유지훈 기자 free_fro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