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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찬

경기도민 9.3% 코로나로 일자리 잃어…20대가 가장 많아

2020-06-0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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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일자리와 임금 변화를 묻는 질문에 경기도민 4명 가운데 1명은 일자리는 잃지 않았지만 임금이 줄었으며 9.3%는 일자리를 잃었다고 응답한 조사결과가 나왔다. 실직했다고 응답한 사람들을 연령대별로 조사한 결과 20대가 11.3%로 가장 많았다. 
 
경기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와 공동으로 경기도 코로나19 위험인식조사를 실시하고 5일 이런 내용을 담은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일자리와 임금 변화를 묻는 질문에 55.7%는 일자리를 유지하고 이전과 동일한 수준으로 임금을 받았고, 일자리는 잃지 않았지만 임금이 줄어든 경우는 24.9%, 무급휴가 상태는 10.2%순으로 나타났다. 일자리를 잃었다는 경우는 전체의 9.3%였다. 
 
일자리를 잃었다는 답변은 20대가 11.3%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5.8%로 가장 낮았다. 60대 이상은 9.6%, 50대는 8.2%, 40대는 7.4%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부정적 영향이 가장 크게 나타난 영역은 신체활동이 줄었다가 64.8%로 '가계·생계 등 경제생활에 미친 부정적 영향(그렇다 57.1%)보다 높았다. 전체의 39%는 코로나19로 실제로 우울함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지난 5월6일부터 생활방역체계가 시작된 것과 관련해 경기도민의 84.9%는 지난 한 주 동안 마스크를 항상 착용했다고 답했다. 반면 사람 만날 때 2m 거리두기의 경우 항상 실천한다는 답변은 23.2%, 외출자제를 항상 실천한다는 답변은 28.4%로 낮았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난 두 달 간 본인이 병의원 진료(검사 또는 치료)가 필요했지만 받지 않은/못한 적이 한번이라도 있었는가라는 질문에는 전체의 16.3%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유로 병원은 위험한 곳이라고 생각해서가 58.5%로 가장 많았고 아프지만 견딜만해서(14.9%), 의사나 병원(9.7%) 또는 가족 (2.6%)등 주변의 권유로 방문을 지연하거나 취소한 경우도 10%를 넘었다. 
 
코로나19에 대한 도민들의 주관적 위험인식 수준은 대체로 높은 편이었다.
 
감염에 대한 걱정을 묻는 질문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걱정된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73.5%로 걱정되지 않는다 26.5%를 크게 앞질렀다. 
 
자기 자신의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과 감염으로 생길 건강영향이나 피해 등 결과의 심각성을 질문한 결과, 응답자는 감염 가능성보다 감염 시 일어날 일의 심각성을 크게 보고 있었다. 경기도민의 12.4%는 자신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매우 높다+높다)고 응답했으며 68.6%는 감염으로 인해 생길 건강 영향 및 기타 피해 등 결과가 심각할 것이라고 답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도민의 심리방역을 위해 실시된 이번 조사는 전문 설문조사 업체에 의뢰해 지난 5월18일부터 26일까지 만 18세 이상 경기도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258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최대허용 표집오차 ±3.1%p다. 
 
경기도청.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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