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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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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직원 부친, 숨진 채 발견…유서 남겨

부친, 유서 남긴채 실종 10시간 만에 발견…극단적 선택 추정

2022-01-1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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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회사 자금 221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 씨의 부친이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5시쯤 파주시 동패동의 한 공터 내 차량 안에서 숨져있는 이 씨의 부친 A씨를 발견했다. 경찰 수색 10시간만에 발견된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오전 7시쯤 이 씨의 아버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유서를 남긴 채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실종 당시 A씨가 차를 몰고 나간 것으로 보고 차량 이동 동선과 주변 CCTV 등 수색을 벌였다. A씨의 휴대전화 유심은 경찰에 압수돼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순찰 중이던 경찰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자금 관리 담당인 팀장급 직원 이 씨는 지난해 3월쯤부터 같은 해 말까지 8차례에 걸쳐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이 씨가 횡령한 금액은 오스템임플란트 자기자본 중 96.7%에 달한다. 그는 횡령액으로 금괴와 부동산 등을 구입하고 주식에 투자하는 등 에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전날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이씨의 아버지와 배우자, 여동생의 주거지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씨의 아버지 집에서 1kg 금괴 254개를 발견해 압수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회삿돈 198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45)씨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한 지난 8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취재진이 모여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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