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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군비 증강·전쟁으로 방산업 실적 기대감↑

러시아, 우크라이나 공격·협상 반복

2022-03-0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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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방위산업체 실적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방산업체의 지난해 실적이 개선되고 해외 시장 확대에 한창인 가운데 주가도 오르면서 전쟁 영향을 받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정학적 우려와 세계적 군비 지출 확대 등으로 방산업종 주가가 오르고 있다. LIG넥스원(079550)의 주가는 지난달 7일 6만3800원에서 지난 7일 7만3900원으로 뛰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도 같은 기간 5만400원에서 5만5100원, 한국항공우주(047810)(KAI)는 3만7150원에서 3만8350원으로 올랐다.
 
현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민간인 시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는 등 단시간 내 종전 가능성이 낮아 방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3월 6일부터 4일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리는 국제방산전시회 'WDS 2022(World Defense Show)'의 LIG넥스원 전시장(사진=LIG넥스원)
 
군비 증강은 세계적 추세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2021 연감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세계 군사비 지출은 미화 1981억 달러로 추정된다. 총 지출은 2019년보다 2.6% 높고 2011년보다 9.3%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군사비 지출은 2020년 7780억 달러로 2019년보다 4.4% 늘었다. 중국은 2020년 2520억 달러를 군사비로 썼는데 2019년보다 1.9% 높은 수치다. 러시아는 2020년 617억 달러를 썼고 2019년보다 2.5% 높은 수치다.
 
최근 독일은 국내총생산(GDP)의 1.5% 수준이던 국방비를 2%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국내 방산업체들은 이미 실적 상승을 이어왔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매출액 1조8222억원, 영업이익 9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3.9%와 52.5% 증가한 수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매출 6조4151억원, 영업이익 3839억원이다. 각각 전년보다 20.6%와 57.1% 증가했다. 지난 2015년 한화로 출범한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내수 시장을 토대로 성장해온 방산업체들은 지정학적 긴장과 전세계적 군비 증강 흐름에서 해외 수출길을 넓혀가고 있다. SIPRI에 따르면 한국은 2016년~2020년 무기 수출 9위로 세계 점유율 2.2%를 차지했다. 1~2위인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37%와 20% 점유율을 기록했다.
 
LIG넥스원은 최근 UAE와 2조6000억원 규모로 천궁II 공급 계약을 맺었다. 지난 6일에는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국제방산전시회 'WDS 2022'에서 천궁II와 소형 타격 드론 등 미래 전장 특화 무기 체계를 선보였다. 
 
한화 방산 계열사 한화디펜스는 지난해 12월 호주와 1조원 규모, 지난달 이집트와 2조원 규모 K9 자주포 공급 계약을 맺어 K9 운용국을 세계 9개 국가로 늘렸다.
 
KAI는 지난해 영업이익 578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58.6% 줄었다. 하지만 FA-50 완제기 수출, 기체 부품 사업 등으로 지난해 2조5623억원이던 매출액을 올해 2조9476억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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