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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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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범종입니다.
추리게임으로 치유하기

2024-04-16 15:03

조회수 : 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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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의욕 없고 불안한 날을 보내고 계신가요? 이럴 땐 가벼운 도전으로 지속적인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을 해야 합니다. 닌텐도 스위치에서 '번뜩! 추리게임' 한 판 어떠세요?
 
제작자(혹은 회사) TT가 만든 이 게임은 사건 현장 그림 한 장을 주고 네 가지 문제를 내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정답이 될 만한 곳을 돋보기로 가리켜 A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정답을 맞추면 해설이 뒤따르고, 마지막 문제를 풀면 범행 동기 등 배경을 알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사건 현장. 돋보기로 정답을 가리켜 A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미지=번뜩! 추리게임 실행 화면)
 
사건은 60가지가 준비돼 있는데요. 난이도가 쉬워서 좌절 없이 성취감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가끔 막힐 땐 X 버튼을 눌러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기회 제한과 게임 오버 따윈 없습니다.
 
같은 제작자가 만든 시리즈는 '수수께끼의 방', '미스테리의 문' 등이 있습니다. 제작자가 60가지 사건을 채우기 힘들었는지, 각 게임들엔 중복되는 사건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림체와 질문이 조금씩 달라서, 전체적으로 새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게임이 쉽다는 장점은 답답함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앞서가는 답변을 내선 안 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시신의 사인을 물을 땐 앞에 빤히 보이는 흉기를 가리키지 말고 상처를 직접 가리켜야 합니다. 이걸 맞춘 다음에 흉기를 지목하고, 범행 동기나 수법, 용의자 등을 선택해야 합니다.
 
뚜렷한 단점도 있습니다. 수험생 자살 사건 배경을 읽어보면, 이 게임은 일본인이 만든 걸로 보이는데요. 한국어 번역과 맞춤법이 엉망입니다. 특히 '수수께끼의 방'이 심각합니다. 맞춤법이야 무시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질문을 완성하는 데 필요한 단어 자체가 빠져서 대강 아무거나 눌러봐야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이 게임은 침대에 누워서 작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밖에 나가기 싫은 날, 퇴근하고 작은 일로 기뻐지고 싶은 날, 닌텐도 스위치를 깨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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