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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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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2024-07-26 15:13

조회수 :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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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파리 올림픽 개막식은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경기장이 아닌 야외에서 펼쳐지는데요. 개막식은 26일(현지시각) 오후 7시30분, 한국 시각으론 토요일 오전 2시30분에 시작될 예정입니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가 극성이던 3년 전 경기장을 벗어난 '모두에게 열린 개막식'을 제시했습니다. '완전히 개방된 대회'라는 대회 슬로건에 걸맞게 이번 개막식은 선수단 입장부터 남다른데요.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2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 인근 센강에서 작업자가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각국 선수단은 보트를 타고 센강을 따라 파리 곳곳을 행진합니다. 선수단의 수상 행진은 오스테를리츠 다리에서 시작해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까지 6km 구간에서 펼쳐집니다.
 
해당 구간에서는 노트르담 대성당과 파리 시청 건물,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등 프랑스의 명소들과 수백 개의 건물을 지나게 됩니다. 파리의 주요 수로인 센강이 트랙을 대신하고 강둑이 관중석이 되는 셈이죠.
 
한편 '탄소 발자국 줄이기'를 핵심 과제로 표방한 파리 올림픽은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고 채식 위주 식단을 제공합니다. 조직위원회는 일찌감치 선수단 숙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대신 효율적인 건물 설계와 지열 냉각 시스템 등을 활용해 숙소 온도를 26도 이하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나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은 자체적으로 에어컨을 마련해 선수들 숙소에 들여놓을 계획입니다. 한국은 냉풍기를 각 방에 배치하고 만일을 위해 이동식 에어컨도 26대 준비했죠.
 
선수촌 방안 가구에는 친환경 특수 냉매제를 활용한 쿨링 재킷도 넣어뒀습니다. 한국 선수단은 채식 위주의 식단이 낯선 선수들을 위해 도시락을 제공하는 한편 한국 선수들이 이용하는 선수촌 라운지에 사발면, 즉석밥, 김치 등을 갖다 놨습니다.
 
전문가들은 파리올림픽 조직위의 탄소 배출 저감 실현 노력을 회의적으로 봅니다. 올림픽에 참가하거나 관전하려고 프랑스 파리로 비행기가 몰리면서 이들이 타고 온 항공기가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는 것이죠. 프랑스 내에서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고 고기를 적게 먹는다고 해도 항공기의 탄소 배출량이 워낙 많기에 효과적으로 이를 줄이기는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친환경 하계올림픽의 가장 큰 적은 폭염이 될 전망입니다. 지난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50년이 되면 전 세계 193개 주요 도시 중 63%에 달하는 122개 도시가 폭염으로 인해 8월에 하계올림픽을 개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도쿄 올림픽에선 선수 100명당 1명꼴로 온열 질환에 시달렸다. 
 
그럼에도 코로나 이후 마스크 없이 열리는 올림픽만으로도 반가운 일입니다. 더위를 잊게 해줄 한국 선수들의 선전을 향한 힘찬 응원과 함께.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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