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접견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이준석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10일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뒤 "앞으로 더 돈독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윤 대통령의 초청으로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첫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윤 대통령과 만나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환담을 가졌다. 이 대표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 언급했고,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의 절박함에 공감했다.
윤 대통령은 국정 운영 방향과 국회 상황 전반에 당과 더 긴밀하게 소통할 것을 약속하며, 추후에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과도 오늘과 같은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오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당과 친밀도'를 강조했다며 "앞으로 당과 대통령실 관계는 더더욱 돈독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모두발언이 공개된 것도 있지만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에 대해서도 관심이 좀 있으셨고 무엇보다도 대통령 취임 한 달, 지도부 취임 1년이 겹치는 자리였기 때문에 그에 대한 주요 환담이 많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친윤계 의원들이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의원모임 ‘민들레(민심들어볼래)’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안과 관련해 얘기가 나온 것은 딱히 없었고 특히 정치적인 것은 없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아까 (오찬)가기 전에 민들레에 관련해서 문제의식 갖고 있다 얘기했는데 사실 그 찰나에도 상당히 여러 경로로 저와 소통한 의원들이 있었다"며 "민들레 구성원들도 역할이나 이런 거에 대해 고민이 있는 거 같으니까 평가하는 발언은 지금 또 너무 쏟아내기는 그렇다. 지켜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