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경기점 지하 1층에 마련된 멀버리 팝업스토어. (사진=신세계백화점)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럭셔리전문관이 리뉴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경기점 럭셔리전문관 매출이 리뉴얼 오픈 후 1년간 50% 이상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VIP 고객 매출 신장률을 보면 연간 6000만원 이상 구매하는 다이아몬드 등급 VIP 고객이 43%로 가장 높았다.
앞서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은 지난해 10월 지하 1층부터 1층까지 2개 층에 걸쳐 명품·화장품 전문관을 열었다. 루이비통, 구찌 등 럭셔리 매장 규모를 기존 대비 2배 이상 늘리고 보테가베네타, 로에베 등 그간 경기점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브랜드를 선보였다. 아울러 쇼핑 편의도 대폭 확충하는 등 백화점 VIP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루이비통, 구찌 등 젊은 남성들이 선호하는 대표 럭셔리 브랜드의 남성 라인 상품군도 리뉴얼을 통해 대폭 확대하며 고객 폭도 더 넓어졌다. 여기에 지하 1층 와인하우스에서는 1200여종의 와인도 구매가 가능하고 셰프가 직접 만든 요리도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어 2030 VIP 고객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럭셔리전문관 리뉴얼 당시 새롭게 선보인 지하 1층 더 스테이지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의 색다른 콘셉트의 팝업 공간으로 인기다. 그동안 멀버리, 로에베, 토리버치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잇따라 팝업 스토어를 선보였다. 실제 더 스테이지는 내년도 상반기까지 팝업 스토어 일정이 모두 차 있는 상황이다.
경기점은 럭셔리전문관 리뉴얼 1주년을 기념해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가볍고 스타일리시하게 입을 수 있는 코트와 가을철 필수 뷰티 아이템도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버버리 워털루 트렌치코트, 막스마라 울코트 등이다. 오는 26일까지는 딥티크 오 드 퍼퓸 구매 시 캔들을 증정하고 아쿠아 디 파르마에서는 40만원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시그니쳐 럭셔리 키트를 증정한다.
한편 경기점은 지난 3년 전부터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 중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CGV 영화관, 아카데미 등 상층부 리뉴얼 오픈을 앞두고 있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장 상무는 “경기점은 지난 3년간 성공적인 리뉴얼을 통해 경기 남부의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자리매김 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앞세워 경기 남부권을 대표하는 백화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