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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훈

(영상)(현장+)(갤럭시 언팩)"애플의 '심장부'에서 '갤럭시'를 외치다"

'영원한 라이벌' 애플 본거지 공습…관람객 '인산인해'

2023-02-0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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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미국)=조재훈 기자] "저는 삼성전자(005930)의 '빅팬(Big Fan)'입니다. 현재도 갤럭시 S20과 S22 스마트폰 두개를 가지고 있는데도 구매 생각이 드는 제품이네요. 특히 카메라가 마음에 듭니다."
 
갤럭시 언팩 2023 행사장을 찾은 일본에서 온 미코씨는 환하게 웃으며 갤럭시S23 시리즈의 출시를 반가워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린 올해 언팩은 삼성전자 갤럭시 신작에 대한 범글로벌적인 관심도가 피부로 느껴질 정도였는데요.
 
10일 방문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Masonic Auditorium)에 마련된 '갤럭시 언팩 2023' 행사장은 약 2000명의 전세계 미디어?파트너 등 방문객들로 발디딜틈 없이 붐볐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Masonic Auditorium)에 마련된 '갤럭시 언팩 2023' 행사장을 관람객들이 관객석을 빼곡히 채운 모습. (사진=조재훈 기자)
 
머소닉 오디토리움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대 경쟁자 애플의 본사와 차로 1시간 남짓 떨어진 곳입니다. 따라서 사실상 애플의 안방이자 본진인 셈이죠. 삼성전자는 2019년 갤럭시S10 언팩부터 상반기 전략 공개 행사 장소를 샌프란시스코로 유지하고 있는데요. 사실상 상반기에 공개되는 '바' 형태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경쟁사는 애플 뿐이기에 카메라 등 기술적 우위를 과시하기 위한 선택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언팩 행사장 건물 초입에 들어서자 보안 검색원이 총기 등 위험물 탐지봉을 손에 들고 길을 막았습니다. 입장을 위해서는 삼엄한 보안검색대를 통과해야 했는데요. 검색요원들은 관람객들의 가방과 주머니까지 모두 열어보면서 꼼꼼한 검사에 임했습니다.
 
입구를 지나면서부터는 'Galaxy Unpacked 2023'이라고 적힌 대형 패널이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QR코드를 제시하니 관람객임을 확인하는 목걸이를 받고 내부로 입장하는 수순이었습니다.
 
행사 시작시간이 다가오자 마치 거대한 콘서트장을 연상케하는 언팩 행사장 좌석은 금방 관람객들로 가득 들어찼습니다. 공연장은 50년된 역사 깊은 공간의 분위기와 삼성 특유의 초격차 감성이 만나 '신구'의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느낌을 자아냈습니다.
 
이윽고 행사 시작과 동시에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을 총괄하는 노태문 사장이 두팔을 벌리며 무대에 등장했습니다. 그는 관람객들에게 환영의 의사를 밝히면서 "갤럭시S23는 역대 최고의 갤럭시S 시리즈와 우리의 첫 번째 울트라 PC는 '최고 중의 최고'"라며 "제 말을 그대로 믿지 않아도 됩니다. 보면 믿게 될 것"이라고 역대급 자신감을 표했습니다.
 
또 "사람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를 탐색하기 위해 신뢰가능한 브랜드와 도구에 의존하곤 하는데 10여 년 간 갤럭시 S 시리즈는 스마트폰이 제공할 수 있는 것을 재정의하고 혁신적인 기술과 믿음직한 성능의 한계를 끊임없이 뛰어넘었다"고 자평했습니다.
 
관람객들은 노 사장의 발표에 환호와 박수를 보냈는데요. 노사장은 인삿말 말미에 "오늘 여러분이 보실 프레젠테이션들은 모두 갤럭시 S23 울트라로 촬영됐다. 언팩에 오신걸 환영한다"며 행사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나홍진 감독이 갤럭시S23 울트라를 활용한 영화 촬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조재훈 기자)
 
S23 울트라만 사용해 영화 완성…결국엔 '카메라'
 
노태문 사장의 말처럼 이날 언팩은 갤럭시 S23 울트라의 핵심 기능인 카메라 성능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2억 화소에 달하는 카메라와 촬영 환경에 따라 2억, 5000만, 1200만 화소로 자동 전환되는 '어댑티드 픽셀', 어두운 밤에도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나이토그래피 기능 등이 줄줄이 소개됐는데요.
 
특히 S23 울트라로 영화를 찍는 등 카메라 성능 검증을 담당한 국내외 영화계의 거물급 감독들도 중간 영상에 등장해 갤럭시S23 울트라로 촬영한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실제로 '글레디에이터', '마션', '블레이드 러너' 등을 연출한 세계적인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이 등장하자 현장에서는 탄성이 터져나왔습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스마트폰으로 모든 것을 촬영하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도전이었다"면서도 "S23에 익숙해지자 그 기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무서운 것은 이 작은 물체가 모든 대형 카메라를 대신할 것이고 그것은 훌륭하다"고 극찬했습니다.
 
'곡성'과 '추격자'로 유명한 한국의 나홍진 감독 역시 갤럭시 S23 울트라에 대한 호평을 내놨습니다. 나홍진 감독은 "기능과 성능 수준이 영화에서 이 정도로 활용될 수 있는 수준을 가졌구나 생각을 했다"며 "이 스마트폰(갤럭시S23 울트라)이 있다면 최소한 이 정도의 퀄리티를 낼 수 있다는 의미일 테니 다른 분들께서도 아주 좋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느꼈다"고 평했습니다.
 
'갤럭시 언팩 2023' 행사를 찾은 관람객들이 신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조재훈 기자)
 
 
'갤럭시 언팩 2023' 행사를 찾은 관람객들이 신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조재훈 기자)
 
갤럭시 언팩 참석자들을 위해 행사장 지하에 임시 마련된 갤럭시 시리즈 체험공간도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체험공간에서 만난 샌프란시스코에 거주 중인 엔지니어 에릭씨는 "나는 평소에 애플 아이폰을 쓰는데 삼성 스마트폰이 궁금해서 이곳을 찾았다"며 "스마트폰 만으로도 영화를 찍을 수 있다는 게 흥미로워서 제품을 만져보고 싶었다. 삼성 제품에 관심이 간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언팩 직후부터 도보로 약 7분 거리에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Galaxy Experience Space)'를 오픈하고 이같은 분위기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중심가인 파웰 111 거리 (111 Powell Street)에 위치한 이곳은 누구나 삼성전자의 신제품과 다양한 혁신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됐습니다.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는 시간 당 최대 300명이 수용 가능합니다. 지하부터 1층, 1.5층, 2층까지 총 4개의 층으로 운영되며 약 3주간 운영될 예정입니다.
 
샌프란시스코(미국)=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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