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국민의힘이 민주당이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를 예고한 간호법 제정안 관련해 "합의와 조정 노력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간호법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번 의총에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석해 간호법 관련 세부 사항을 보고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의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간호법 중재안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회적 파급 효과가 크고 국민 불편도 현장에서 예상되기에 조정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의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했고, 질문 방식으로 간담회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윤 원내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에서 "간호법 제정안을 둘러싸고 직역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며 대한의사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 13개 보건의료단체의 총파업 결의대회, 간호사 단체의 투쟁 상황을 언급하고 "갈등이 장기화할수록 모든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 정치권이 갈등을 조장할 게 아니라 조정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간호법 제정안은 현행 의료법에서 간호 관련 내용을 분리해 간호사, 전문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직역별 업무 범위가 구분되도록 하는 게 골자입니다. 여기에 간호사 근무 환경·처우 개선 등의 대한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앞으로 여야 이견이 큰 쟁점 법안에 대해 이날과 같은 형태로 토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앞으로 원내에서 쟁점 법안 중심으로 매주 1회 워크숍을 실시해 주요 정책 현안을 토론하거나 민생 현장을 방문하는 방식을 병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